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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 하드웨어 : 컴퓨터와 하드웨어, 주변기기에 관련된 이야기, 소식, 테스트, 정보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소식
2019.01.11 05:08

CES 2019 NVIDIA의 발표 내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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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58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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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링크 https://www.4gamer.net/games/421/G042134/201901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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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IDIA는 CES 2019에서 지포스 RTX 2060을 발표하고, G-SYNC 호환성을 늘리며, 노트북용 지포스 RTX 20을 발표했습니다. 그 외 기타 등등이 있는데 이게 내용이 좀 넓어서 다시 올려 봅니다.

 

 

지포스 RTX 2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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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포스 RTX 2060입니다. 가장 큰 발표지요. 중급형 RTX로서 DLSS 성능이 얼마나 나올지 사람들이 많이 기대하고 잇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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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게임인 배틀필드 V는 2560x1440 해상도에서 평균 60fps를 확보하는 성능을 지녔습니다. 하지만 다이렉트 X 레이트레이싱 DXR을 켜면 50fps까지 떨어집니다. 하지만 해상도를 1920x1080로 낮추고 DLSS를 써서 2560x1440로 업스케일링하는 방법으로 평균 60fps를 내도록 패치를 내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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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지포스 GTX 1060 6GB와 비교하면 1.5배의 성능을 냅니다. 지포스 GTX 1060 6GB의 쿠다 코어 수는 1280개, 지포스 RTX 2060은 1920배. 딱 1.5배입니다. 당연히 오를 만큼 성능이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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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게임에서 필요로 하는 GPU 성능이 오르고, 해상도와 프레임 레이트도 높아졌습니다. 1920x1080 60Hz로 충분하다던 시절도 있었으나 지금은 2560x1440 144fps는 되야 한다며 눈높이가 올랐습니다. xx60 시리즈 지포스를 쓰는 사용자 수는 2013년의 케플러 시절에 비해 2.5배로 올라 NVIDIA에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중 얼마가 가상화폐 채굴장에서 노역하던 것일까 궁금하지만요.

 

어쨌건 똑같은 60 시리즈인데 쿠다 코어 수가 1.5배 늘어났다는 건 상당한 부담입니다. 상위 모델의 경우 1.5배에서 1.2배 정도 늘어났으니까 지포스 RTX 2060은 제품의 위치에 비해 상승 폭이 너무 큽니다.

 

지포스 RTX 2080 Ti (4352개) vs 지포스 GTX 1080 Ti (3584개) : 1.21배
지포스 RTX 2080 (2944개) vs 지포스 GTX 1080 (2560 개) : 1.15배
지포스 RTX 2070 (2304개) vs 지포스 GTX 1070 (1920 개) : 1.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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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포스 RTX 2060에서 일정 수준의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지포스 RTX 20 시리즈의 튜링 아키텍처는 CUDA 코어를 묶은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에 RT 코어를 탑재하기에, 쿠다 코어의 수는 곧 레이 트레이싱 성능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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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GTX 1060 6GB 대비 1.5배의 쿠다 코어를 실현한 지포스 RTX 2060은 지포스 RTX 2070의 83%에 달하는 쿠다 코어를 제공하기에, 레이 캐스트 성능도 RTX 2070의 6GRays/s에서 5Grays/s로 83%가 됩니다.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지포스 RTX 2080 Ti와 비교해도 절반입니다. 1920x1080 60fps라면 1픽셀을 1프레임 당 40레이씩 투사하니 그리 나쁜 스펙은 아닙니다. 물론 게임의 설정이나 구성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어쨌건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켰다고 해서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성능이 떨어지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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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가격입니다. 지포스 RTX 2060의 가격이 세금 별도 349달러로 GTX 1060 6GB의 발표 가격보다 100달러가 더 비쌉니다. 지포스 RTX 2060에서 성능을 확보하다보니 일반적인 중급형 모델이라고 보긴 어려워졌습니다. 비슷한 성능의 지포스 GTX 1070의 발표 가격인 449달러보다는 100달러 싸지만요. 그러니까 주머니 사정 얇은 게이머들은 지포스 RTX 2050이 어떻게 되는지 기대할 수밖에.

 

 

G-SY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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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IDIA는 가변 프레임 레이트 영상을 부드럽게 표시하는 G-SYNC를 2013년에 발표했습니다. AMD도 2014년에 프리싱크를 발표했는데 이는 디스플레이 기준 표준화 단체인 VESA가 디스플레이포트 1.2a의 확장 규격인 어댑티브 싱크로 넣었습니다. HDMI 2.1도 Variable Refresh Rate라는 기능이 추가되는데 그 매커니즘은 역시 프리싱크입니다. 

 

이렇게 보면 가변 프레임 레이트의 영상을 부드럽게 표시하는 기술의 등장은 NVIDIA가 원조지만, 이를 쓰기 위해선 NVIDIA의 특별한 하드웨어가 필요하다보니 G-SYNC는 업계 표준이 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힘들게 키워온 G-SYNC를 NVIDIA가 간단히 포기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래서 NVIDIA는 G-SYNC의 생존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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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G-SYNC Ultimate입니다. 최상의 G-SYNC 경험을 위한 규격입니다. G-SYNC의 기본 구성은 당연히 두고, G-SYNC HDR, 로컬 디밍 백라이트 시스템, 4K 144Hz IPS 패널, DCI-P3 색공간 지원, G2G 응답 속도 4ms 이하를 갖췄습니다. 어지간히 좋은 건 다 갖다 붙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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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원하는 모델은 현재 2개. 2018년에 나온  ASUST ROG Swift PG27UQ와 에이서 Predator X27입니다. 그리고 올해 2월에 4999달러의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인 HP Omen X Emperium 65가 있습니다. HP 오멘 X 65인치는 BFGD지만 결국 G-SYNC 얼티밋 지원을 추가해서 나올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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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충격적인 소식이 G-SYNC Compatible Monitors입니다. 다들 알고 계신대로 G-SYNC를 실현하려면 전용 모듈을 탑재해야 하지만, G-SYNC Compatible Monitors는 NVIDIA가 테스트한 제품에선 G-SYNC 모듈 없이도 G-SYNC를 지원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AMD의 프리싱크를 인정할 순 없으니 NVIDIA는 어댑티브 싱크라고 말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프리싱크 지원 모니터에서도 G-SYNC를 지원한다 이 말이 되겠습니다. 반대로 지포스에서도 프리싱크를 쓸 수 있다고 해도 되겠네요.

 

기존의 비싼 G-SYNC 모니터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프리싱크 지원 모니터도 지포스에서 쓸 수 있으니 사용자 입장에선 환영할 만 합니다. 다만 NVIDIA가 지싱크 호환 모니터를 늘려 나간다고 말은 했지만, 모든 프리싱크 모니터에서 지싱크를 쓸 수 있다고 말하진 않았다는 점도 잊어선 안됩니다. NVIDIA가 인정한 고품질 제품만 추가합니다. 그럼 지싱크만큼은 아니어도 인증 비용을 어느 정도 받겠다는 걸로 보이네요. 그래도 기존의 지싱크보다는 싸겠지만. 

 

HDMI 2.1 세대에선 프리싱크가 사실상 업계 표준이 되기에 NVIDIA 입장에선 그 전에 지싱크를 어떻게던 처리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싱크가 졌다고 인정할 수도 없으니 기존의 지싱크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바꾸고 NVIDIA가 인정한 프리싱크 디스플레이만 지싱크 호환 모니터로 취급하겠다. 이렇게 이름을 남겨두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노트북용 지포스 RTX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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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용 지포스 RTX 20 시리즈도 발표했습니다. 지포스 RTX 2080, RTX 2070, RTX 2060. Max-Q도 붙고 클럭이 기본적으로 데스크탑보다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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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1월 29일부터 40종 이상의 노트북이 나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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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Q 디자인으로 더 얇은 노트북을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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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G65 Stealth는 지포스 RTX 2080과 리프레시율 144Hz의 패널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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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Predator Triton 500은 지포스 RTX 2060을 탑재. 지포스 GTX 1070 데스크탑보다 더 빠르다고.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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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Broadcaster Software, 줄여서 OBS 최적화가 추가됐습니다. 지포스 RTX 20 시리즈와 쿼드로 RTX에 탑재된 신형 NVENC 프로세서에서 최적화를 실현, 1월 하순에 출시될 예정인 새 버전의 OBS는 지금보다 프레임에 미치는 영향이 66% 정도 줄어든다고 합니다. 게임 영상 스트리밍이 프레임에 주는 영향은 4%로 끝. 기존의 NVENC를 탑재한 지포스, 구체적으로는 700 시리즈 이상 GPU에서도 OBS 최적화빨을 받을거란 관측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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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의 VR HMD인 Vive의 개발 키트에서 NVIDIA의 VR 개발 지원 라이브러리인 VR Works를 사용, 구체적으로는 Foveated 렌더링에서 효과를 봅니다. 그리고 NVENC 관련 내용이 또 있습니다. RED 디지털 시네마의 8K 영상 편집 SDK가 NVENC를 지원. 다른 건 오토데스크의 Arnold 렌더러가 튜링 GPU를 지원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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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 스크린샷 기능 관련 발표도 있습니다. CES 2019 기간 동안 미국 뉴욕의 타임 스퀘어에 설치된 디지털 간판에서 안셀로 촬영한 스크린샷을 틀어놨다고. 일반인들은 봐도 뭔지 모르겠지요. '게임 스크린샷'이라고 쓴걸 보고서야 그렇구나 하겠지. 

 

 

자동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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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입니다. CES 2019의 NVIDIA 프레스 컨퍼런스는 지포스에 집중했습니다. 한동안 NVIDIA는 CES에서 AI와 자율 주행 관련 발표를 적극적으로 했기에, 이번 발표는 좀 달라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번 발표회는 오프닝 토크에서 지포스 RTX 2060의 소개까지 1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1시간 동안 뭘 이야기했냐, 작년에 쿼드로 RTX와 지포스 RTX를 발표했을 때의 내용 그대로입니다. GPU의 발전, 게임 그래픽의 발전, 고품질 게임 그래픽의 수요가 GPU를 발전시켰다는 내용이죠. 이건 전통적인 라스터라이저가 아니라 레이 트레이싱에 의해 실현된다.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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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링 아키텍처에선 AI 추론 가속기로 텐서 코어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많이 설명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i 칩에 해당하는 텐서 코어를 이미지 프로세싱에 응용, Ai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에 해당되는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를 실현한다는 내용입니다. DLSS의 학습 데이터는 NVIDIA DGX 2 같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학습함으로서 저해상도 이미지와 고해상도 이미지의 상관 관계를 학습, 그 결과를 DLSS를 써서 업스케일링하거나 안티 앨리어싱 처리합니다. 

 

그럼 AI와 자동 운전 관련 발표가 전혀 없었냐면 그건 아닙니다. 세계 최초로 상용 가능한 수준의 자율 운전 솔루션인 DRIVE AutoPilot 같은 발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AI나 자율 주행보다 레이 트레이싱 지원과 Ai 이미지 처리, DLSS를 지원하는 지포스 RTX를 사람들이 더 알아주길 바랬다고 봐야 합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프로세서와 추론 가속 장치를 장착한 GPU가 NVIDIA RTX 시리즈밖에 없어서 그런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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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AMD와 인텔이 발표를 했지만 아직 경쟁 상대들은 이만한 기능을 갖추거나 실행할 충분한 성능을 어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NVIDIA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지포스 RTX 2060에서 레이 트레이싱을 실현했습니다. 이런 자리에서 게이밍 GPU의 미래는 레이 트레이싱이라고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
    mnchild 2019.01.11 09:41
    RT는 꼭 피직스를 보는거 같네요. 성능을 담보하거나 추가칩이 필요한데, 효과는 반사광 정도는 그리 티가 많이 나진 않고, 경쟁사는 제2의 피직스로 만들기 위해 영리하게 안따라오고, 엔비댜는 이걸 널리 퍼뜨려야하니 맨 처음 얘기완 다르게 60라인까지 내렸고.
  • profile
    허태재정      본업보다는부업 2019.01.11 09:50
    잘 봤습니다.
  • profile
    쿤달리니 2019.01.11 11:22
    RTX 2060 을 레이트레이싱의 마지노선으로 잡은 느낌입니다.

    어쩌면 그 밑으로는 전부 GTX 만 나올수도 있겠는데..
  • ?
    GTX야옹이 2019.01.11 12:23
    RTX시리즈 급작스럽게 망가지는 문제는 언급도 안하네요. 소송으로 승부보겠다는건가..
  • ?
    울고있는똥 2019.01.11 19:30
    1160/1660은 결국 루머 혹은 노트북 전용 칩셋으로만 나올까요?
  • ?
    이계인 2019.01.11 21:16
    2060과 같은 sp갯수의 1070이 같은성능. 이번세대의 아키텍쳐는 성능향상없음, 거기에 같은타겟의 중급기 가격 대폭인상(960 199, 1060 249)
    예전에는 그레이드따라 어떻게든 가격을 맞추는 느낌이라도 줬는데, 요즘엔 가격인상분을 모두 고객에게 떠넘긴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 ?
    TheJeDi 2019.01.15 02:32
    채굴광풍도 식었는데 가격좀 내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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