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DRAM 계산기 프로그램의 제작자 @1usmus이 라이젠 3000 시리즈부터 처음으로 쓰이는 Zen2 아키텍처의 메모리 컨트롤러에서 큰 변화가 있었음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I/O 코어 부분에서 새 라이젠은 인텔과 같은 수준의 메모리 오버클럭 성능을 갖췄으며, Zen2 프로세서에서 메인보드 바이오스가 DDR4-5000까지 설정이 가능하다네요.
인피니티 패브릭 버스는 여전히 메모리와 똑같은 클럭으로 연결됩니다. 이는 라이젠 프로세서에서 메모리 오버클럭을 할 때 가장 큰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DDR4 메모리의 클럭을 5000Mhz로 올리면 인피니티 패브릭이 5GHz의 높은 속도로 작동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AMD는 인피니티 패브릭에 1/2 클럭 모드를 제공해 메모리 오버클럭이 더욱 쉬워지도록 옵션을 줬습니다. DDR4-5000이라면 더블 클럭 레이트니까 1/2이 더 까이고 1250Mhz가 되겠군요.
그리고 바로 이 부분이 X570 메인보드의 가장 큰 특징일수도 있습니다. 구형 메인보드에 비해 더 나은 메모리 오버클럭을 제공한다는 사실 말이죠. 인텔 Z390 메인보드는 DDR4-5000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새 메인보드는 SoC OC 모드와 VDDG 전압 컨트롤을 추가했습니다. 이들 설정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사실 AMD는 메모리 호환성을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썼습니다. 특히 삼성이 B 다이 메모리를 단종하기로 결정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