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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 하드웨어 : 컴퓨터와 하드웨어, 주변기기에 관련된 이야기, 소식, 테스트, 정보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분석
2017.12.28 21:19

잘 가라. 5.25인치 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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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0049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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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링크 https://www.lifehacker.com.au/2012/04/fi...used-bays/

요즘 케이스들의 경향을 보면 케이스 내의 5.25인치 베이들이 줄어들고/없어지고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겁니다.


미들타워나 그보다 작은 케이스 시장에선 이제 5.25인치 베이가 없는 케이스들이 많고 있으면 하나 내지 두개가 다죠.

 

사실 예전에 5.25인치 베이가 많던 시절에도 막 컴퓨터를 조립할려는 사람들은 5.25인치를 볼때마다 '저건 대체 왜 저리 많지?' 라는 생각이 들어도 이상하지 않았던 베이이긴 합니다. 옛날엔 무지 많은 경우도 드물지 않았습니다. 이제야 줄어드는 모습이 오히려 신기할 정도지요.

 

 

그럴만한것이, 조립할때 5.25인치 베이는 거의 안쓰거든요. 

 

'CD/DVD 드라이브용으로 하나 정도 쓰면 끝일거 같은데?' 하는 생각만 듭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실제 5,25인치 베이 악세서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것은 ODD(Optical Disk Drive), 즉, CD/DVD 드라이브들이죠.
하지만 이는 ODD 이외의 5.25인치 베이의 활용도를 잘 모른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5,25인치 베이는 PC에서 가장 다양한 용도로 활용가능한 슬롯중 하나입니다. 

 

물론 다양한 용도로 활용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사장되어가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수 없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윈도우도 굳이 CD로 설치하지 않는게 추세가 되어가고 있고, 그 이외의 각종 소프트웨어도 시리얼 코드만 있거나 돈만 지불한다면 상용 프로그램들조차도 다운로드 받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보니 그나마 쓰던 CD/DVD 드라이브들 조차도 굳이 필요없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소형/슬림컴퓨터의 유행까지 겹쳐져서 소형화시키는 경향이 많은 PC 시장에서 5.25인치 베이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한 5년정도만 전에도 조립 PC 시장에서만큼은 5.25인치 베이를 빼놓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젠 그런 날도 지나가고 조립 PC 시장에서 조차 거의 사장되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그나마 빅타워 케이스에서는 아직도 상당수의 5.25인치 베이는 살아남아있지만, 미들타워 이하급에선 아예 없는 케이스도 드물지 않게 찾아볼수 있습니다.


이 글에선 사라져가는 5.25인치 베이에 만감을 담아 작별인사를 한다는 의미에서 이제는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5.25인치 베이가 어떤 특성을 지녔는지, 그리고 어떠한 활용도가 있는지, 왜 사장되는지를 차근차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5.25인치는 쉽게 말하자면 '만능베이' 라고 표현할수 있습니다.


뭐든지 꼽아넣을수 있어요. 이게 가능한 이유는 5.25인치 베이는 덩치가 큰 베이이기 때문입니다. PC 베이 규격중에선 가장 대형이죠.

큰 구멍에 어뎁터나 장착 가이드 집어넣고 작은걸 달수는 있지만, 작은 베이에는 그게 안됩니다. 덕분에 큰 베이라서 진짜 부품 구하는 루트나 종류, 가격을 감안하지 않고 뭔가를 장착할려고 말하면 뭐든지 다 들어갑니다. 다수의 베이를 희생하고 적절한 장착 가이드만 있다면 긴 수냉 라디에이터도 장착가능하지요.


그 예시를 들어볼까요?


stealth front.JPG
높은 가성비로 유명했던 Bravotec 스텔스 케이스입니다. 초기모델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녀석을 언급하는 이유는, 이 주제에 걸맞게 구조의 변천사가 5.25인치의 쇠락을 보여주기에 적절한 예시이기 때문입니다.

 

STEALTH BLACK.JPG

 

 

 

좋은 가성비를 자랑하는 케이스라는 명성이 널리 퍼진 덕분에 그 명성덕분에 스텔스Ex 같은 모델로 아직까지 그 명맥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낄옹이 구 기글에 리뷰도 올리신적이 있었지요.

http://gigglehd.com/zbxe/4998611


본문과는 상관없는 부분이지만 OEM/ODM등을 통한 금형 재활용 덕분에 그 가격이 가능했을겁니다. PC 케이스 비용의 상당수는 금형비입니다. 이 경우 금형비란 케이스를 찍어내기 위한 틀을 만드는데 깨지는 비용이지요. 케이스가 수십대 팔리던, 몇천대, 몇만대가 팔리던 상관없이 금형비가 깨져나가기 때문에, 판매량이 적은 고가 케이스가 비싸지는 상당한 원인은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금형을 재활용하거나, 직접 금형을 생산한게 아니라, 다른 제조사가 이미 사용했던적이 있던 금형을 활용한다면 금형비를 절감할수 있고, 스텔스는 그러한 방법을 통해서 저렴하게 발매한것으로 보입니다. 

발매당시 리뷰에서 내부 구조가 거의 동일한 타사의 케이스 리뷰를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Akasa Infiniti Zor라는 케이스였죠. 당시 Akasa 물건이 훨씬 비싼것을 감안할때, Akasa 쪽 모델이 사실상 금형비의 대부분 감당하게 되고, 나중에 브라보텍이 그 Akasa나 그 케이스를 금형을 만든 OEM/ODM 제조사에게 접촉해서 생산한것이라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다만 금형 재활용 덕분에 내부 구조는 당시에도 상당히 무난한 구조이자, 꽤 구형이라고 봐야하는 구조였습니다. 차후에는 리비젼들을 거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지만요.

 

스텔스의 5.25인치 베이는 그런 부분을 알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부분입니다. 초기 스텔스 케이스는 정면 베이들은 전부다 5.25인치 베이들로 도배되어있습니다. 3.5인치 하드 드라이브는 독특한 구조의 베이가 그 5.25인치 베이 안에 장착되어있는 구조였죠.

stealth bay.JPG
이렇게 요.


실제로 5.25인치 베이스를 용도 중 하나는 바로 3.5인치 하드 드라이브를 때려박는것입니다. 

 

 

 

3.5인치베이가 아니라 더 큰 베이이긴 하지만, 말했듯이, 큰 슬롯에 작은거 집어넣는데는 가이드나 어뎁터등을 쓰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stealth 3.5.JPG
당장 스텔스만 보더라도 3.5인치 베이로 쓰라고 구멍 하나가 더 뚫려있는 정면 패널이 제공됩니다.


동시에 5.25인치 베이의 문제점을 짐작하실수 있으실겁니다. 하드 드라이브용 베이를 처음부터 만들면 보다 하드 장착이나 관리가 훨씬 편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그리고 굳이 어뎁터까지 써가면서 5.25인치 베이를 고집할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당장 초기 스텔스가 아닌 보다 후기 버젼의 스텔스 케이스들을 보면 이는 명확하게 들어납니다.

 

stealth 신형.jpg
5.25인치 베이를 전부 하드 드라이브용으로 사용하는것은 아니고, 위에 몇개의 5.25인치 베이를 남겨놨지만, 반이상의 공간을 하드 드라이브 베이로 채용중인 스텔스입니다. 최대 8개의 하드드라이브가 장착 가능한 구조이며, 2개씩 띄엄띄엄 장착하는 경우엔 사일런트 하드 가이드라고 하는 공진을 줄이기위한 매커니즘을 사용가능하며, 이 사일런트 하드 가이드를 포기하면 8개나 되는 하드 드라이브를 장착가능합니다. 

 

 

이런 구조일때 구형 구조보다 나은 점을 생각해봅시다. 

사일런트 하드 가이드 이전에, 저런 구조라면 하드 장착, 탈착이 편합니다. 특히 조립이 끝난 이후에 하드 드라이브의 장착, 탈착이 훨씬 유리합니다. 당장 이미지의 4 SLI/CF 한 상태에서, 5.25인치 때문에 탈착을 케이스 안쪽 방향에서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래픽 카드부터 들어내야하나 고민해야합니다. 선정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케이스들은 내부 부품이 장착되는 방향 반대쪽의 옆판에 파워서플라이의 케이블을 비롯한 각종 남는 케이블들을 숨기는 선정리가 가능한 구조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선정리를 하고 싶다면 구형 구조는 불리할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하드 드라이브의 공진을 잡기위한 가이드나 구조를 사용하기에도 베이 설계를 처음부터 입맛에 맞게 설계한다면 유리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5.25인치 베이의 문제점입니다. 무엇하나에 특화되지 않았다보니 애매합니다.

 

stealth early, back panel.JPG

이런 초기 스텔스의 반대쪽 사이드 패널쪽 구조에선 하드드라이브 선정리가 더 난잡해질 수밖에 없으며, 하드드라이브 장착에도 불리합니다.

 

별도의 하드드라이브 베이가 생기게 되는 이유지요.

 

뭐, 5.25인치 베이에 대한 이야기이니 좀 변명을 해주자면, 그렇다고 하드 드라이브 장착만 보더라도 5.25인치 베이가 케이스 제조사가 하드드라이브 베이를 만드는것에 비해서 장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대표적인것이 핫스왑베이 입니다. 하드 드라이브를 손쉽게 갈아끼울수 있는 핫스왑 베이 방식으로 하드드라이브를 사용하시고 싶으신 경우엔 서버용 케이스같은걸 쓰지 않는 이상 5.25인치 베이를 통하는게 가장 빠릅니다. 사실 커세어 800D 처럼 핫스왑 베이가 기본인 케이스도 없지는 않지만 선택권은 굉장히 한정됩니다. 케이스 가격이 많이 오를수밖에 없어서 케이스 제조사가 앤간해선 그런 옵션을 안 넣어주거든요.

 

 

 

16-132-037-Z01.jpg

 

하드 드라이브 여러개를 손쉽게 넣었다 뺄수 있는 핫스왑 베이는 하드드라이브를 많이 탈착하는 유저 입장에선 편리한 물건입니다. 하드 드라이브는 그리고 언젠간 죽는 부품이다보니 불시에 사망하는 하드 드라이브를 교체할걸 생각한다면 없는것보단 있는게 낫죠. 

 

 

5.25인치를 많이 먹는게 과소비 같다면 5.25인치 1개짜리의 핫스왑베이도 있습니다.

17-198-036-08.jpg

 

다만 문제는 핫스왑 베이는 쓰는 사람도 드물고 비쌉니다.
북미에서도 1슬롯 핫스왑베이는 아무리 저렴해도 일반적으로 20달러이상의 가격이며, 4슬롯 이상의 핫스왑베이는 대체로 50달러 이상은 깨집니다.

 

여기다 이런 핫스왑 베이들은 구매자가 적은 관계로 국내에는 잘 팔지도 않습니다. 그나마 들어오면 가격은 한층 더 오릅니다. 케이스 하나에 5만원도 안 쓰는 일반적인 유저들 입장에서 이러한 가격은 부담될수밖에 없는 가격입니다.

 

그리고 부담스러운 가격 이전에, 대부분의 유저들의 입장에서 핫스왑 베이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라는 물건에 가깝습니다. 하드 드라이브 베이 숫자만 충분하다면 굳이 돈주고 살 필요가 없습니다. 개인 서버를 구축하는게 아니라면야 미들타워 이상의 케이스라면 보통 3,4개의 하드는 들어가는데, 이만큼 하드 쓰는 유저들은 파워유저들 중에서도 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핫스왑 베이의 주요 시장도 결국 개인 서버 구축용이 주류입니다. 일반 유저들은 쓸일 없으며, 파워유저들도 필요한 경우는 드뭅니다.

 

결국 이런 이유들 때문에 5.25인치 베이는 하드 드라이브 베이에게 자리를 양보해야합니다.

 

그럼 하드 드라이브의 장착용도가 아닌, 다른 용도는 어떨까요?

 

IO.jpg

SD 카드를 비롯해서 각종 USB 추가포트가 들어간 5.25인치 베이용 악세서리입니다. 3.5인치 베이용도 많지만, 5.25인치 베이용은 덩치가 커서 그런지 들어갈 공간도 많아서 정말 많은게 들어가지요. 그리고 5.25인치 베이에 3.5인치 베이 가이드 같은걸 쓴다면 3.5인치 베이도 쓸수 있습니다.


이것도 왜 멸종했는지 이쯤 되면 슬슬 예측이 되실겁니다.

 

 

stealth IO panel.JPG

이렇게 케이스 정면에 각종 포트가 딸려나오는데 굳이 저런 물건을 살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5.25인치 베이용 악세서리를 별도로 구매하는것이 더 IO가 빵빵해지긴 하지만, 굳이 필요할까요?

 

정답은 No입니다. 물론 예를 들어서 SD 카드 리더기가 필요한 사람이 있을수 있고, 이는 대부분의 케이스에 기본적으로 내장되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게 필요하다면  

SD card reader.jpg
이런 악세서리를 사면 그만입니다. 저런 많은 포트들도 결국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에 가까운 물건입니다. 당연히 간단한 SD 카드 리더기보다 비싼데, 굳이 더 추가금 주고 살 필요가 없죠.

 

 

5.25인치 베이의 또 다른 대표적인 용도로는 팬 컨트롤러가 있습니다.

fan controller.jpg이런 물건이죠. 

사실 팬컨은 케이스에 달려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아주 흔한 구성은 아닙니다. 그리고 솔직히 기능이나 성능도 기성품에 비해서 많이 뒤쳐지지요.

 

하지만 팬컨도 많은 유저들에겐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에 불과한 경우가 많습니다. Fan RPM 조절은 저항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며, 이게 저렴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낮은 RPM의 팬을 구입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그렇다보니 굳이 팬컨트롤러를 쓸려는 유저들은 상당수가 파워유저들입니다. 그리고 Fan Controller는 대부분 5.25인치 베이 슬롯 1개를 먹는 선에서 그칩니다. 케이스 제조사 입장에서는 5.25인치 베이를 많이 유지할 필요가 없지요. 

 

 

대체로 다 이렇습니다.


5.25인치 베이를 다른 용도로 쓸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쓸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수냉 유저의 경우엔 물통이 5.25인치베이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펌프탑과 합체시켜서 물통겸 펌프로 구성하는 용도로도 쓸수 있지요. 수냉에 한정한다면 펌프 컨트롤러와 펌프컨트롤러 출력 보조용 보조유닛과 거의 저렴한 컴퓨터에 준하는 가격의 성능의 팬컨트롤러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 베이를 여러개 써야하지만 라디에이터 장착용도로도 얼마든지 쓸수 있습니다.(물론 하드 드라이브 베이에다가도 라디에이터를 어느정도 장착가능한 케이스도 요즘 많긴 합니다.)

 

팬 컨트롤러라고 말했지만 하드웨어 온도센서를 사용할 마음이 있다면 온도 모니터링용도로도 쓸수 있으며 LED 튜닝시 LED 튜닝용도로도 쓸수 있으며, 심지어 소형 보관함으로 쓰는것(...) 조차 가능합니다.

drawer.jpg

 

케이스 쿨링 성능이 부족하다 싶으면 팬 장착용 어뎁터도 여러개의 베이를 희생한다면 달려면 얼마든지 달수 있습니다.

 

언급했던 ODD로서의 용도, 3.5인치, 2.5인치 베이로서 소형화시킬수 있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정말 범용적으로 쓸수 있는 베이입니다.

 

좀 정신 나간 옵션까지 생각한다면 밑도 끝도 없지요.

 

달려고 하면 스피커도 5.25인치에 달수 있습니다.

speaker.jpg

 

단종되어서 해외에서도 구하기가 거의 힘들지만 5.25인치 베이 용 보조 파워서플라이도 존재합니다.
https://www.newegg.com/Product/Product.aspx?Item=N82E16817101044

 

담뱃불 붙이는 용도와 컵 홀더로도 쓸수 있구요.

cigar.jpg

 

정말 용도가 많은 5.25인치 베이입니다만, 안타깝게도 이중 어떠한 것도 아주 필수적인 용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에 불과합니다.

 

더군다나 덩치가 큰 베이인 만큼, 5.25인치 베이만 포기한다면 굉장한 공간을 절감할수 있으며, 이는 케이스의 소형화에 도움을 줍니다. 케이스의 소형화란 바꿔말하면 케이스 만드는데 드는 재료가 줄어든다는 것이고, 단가의 절감으로 이어집니다. 제조사 입장에서 5.25인치 베이는 파워유저들을 위해서 몇개 남겨두는것 이외엔 이제 더 이상 남겨둘 필요가 없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빅타워에서나 그 큼직한 덩치에 어울리는 확장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그나마 흔적이 남아있을뿐, 미들타워에선 이젠 두어개 달려있으면 감지덕지한 수준이고, 미들타워보다 소형 케이스에선 이제 거의 가장 먼저 갈려나가는 요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때 커스텀 수냉까지 손댔었고, 팬컨트롤러와도 같은 5.25인치 베이 악세서리를 애용하던 사람으로서 5.25인치의 입지가 서서히 줄어들고, 사라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다소 섭섭합니다. 물론 요즘 제가 데스크탑보다는 노트북을 애용하는 입장이라 진짜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발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추세입니다. 하지만 아쉬워도 어쩔수없는 추세라는게 있는것 같습니다. 많은 용도로 쓸수 있는 선택권을 주던 5.25인치 베이지만, 작별을 슬슬 고해야할것 같습니다.



  • ?
    숲속라키 2017.12.28 21:33
    제 본체에는 아직도 6개나(...) 자리가 있네요.

    ODD를 아직도 잘 쓰는 사람이기도 하고, 하드랙이나 대쉬보드, 3.5인치/5.25인치 플로피(USB컨트롤러가 나옴) 겸용으로 아직도 쓸만할 곳이 많은 베이인데 요즘은 많이 없어져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 profile
    순딩sheep      회사에서 살아남기 2017.12.28 21:40
    한때 케이스에 팬컨트롤러 장착하는게 유행이었던 적도 있었죠.
  • ?
    맛있는튜햄      1차 예송논쟁으로 본 탕수육 부먹, 찍먹 논쟁에 대한 연구  2016 2017.12.28 22:13
    5.25인치 베이에 카마미터나 머스킷같은것들과 이런저런 컨트롤러로 케이스 전면을 가득 채우는게 대세이던 시절이 생각나네염..

    댓글써놓고 생각해보니 이것도 한.. 10년된 이야기네염... ㄷㄷㄷ
  • profile
    TundraMC      자타공인 암드사랑/GET AMD, GET MAD. Dam/컴푸어 카푸어 그냥푸어/니얼굴사... 2017.12.28 22:41
    팬컨짱짱...
  • profile
    다솜이아빠 2017.12.28 22:42
    5.25에 핫스왑베이는 진짜 써보고 싶은데…아직 써보질 못했네요.
  • profile
    Induky      자타공인 암드사랑 정회원입니다 (_ _) 2017.12.28 23:01
    이제 팬컨도 어지간한 케이스엔 내장에다가 팬속도는 심지어 휴대폰으로도 조작이 될 정도로 발전이 되어 굳이 5.25"베이에 주렁주렁 달아야 할 이유가 없어졌죠.
    5.25"는 과거 플로피디스켓 시절부터 쭉 봐왔지만 이젠 웍스에서조차 줄여나가는 방향이다보니.. 게다가 요즘은 완제품 ODD는 죄다 노트북용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더 이상 살아남을 길이 없다고 봐야겠죠.
  • profile
    Kuro 2017.12.28 23:19
    5.25인치 하드를 부활시키는건 어떨까요 :)
    플래터가 커지니까 백업용으로 느리더라도 꽤 큰 용량을 만들수있을거같은데...
  • profile
    Koasing      PROBLEM? 2017.12.28 23:24
    3D프린터로 이케이케 만들어서 라즈베리파이 같은 싱글보드 PC를 5.25베이에 쑤셔박는 경우도 가끔 보이긴 합니다.
  • profile
    낄낄 2017.12.28 23:34
    지금도 사진 별로 못 찍지만 저때는 진짜 허접했구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글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 profile
    방송 2017.12.28 23:41
    17년전에 구입했던 거대한 워크스테이션 케이스인
    마크로닉스 TH9000(기억이 가물 가물하군요)라고 생각하는 물건은...

    8개의 5.25인치 베이
    2개의 3.5인치베이
    2개의 3.5인치 내부 베이가 있어서 5.25인치 베이가 더 중요시 했던 케이스인데 지금도 창고에 잘 보관되었네요.

    운영중인 7대의 컴퓨터중 단 1개의 5.25인치 베이용으로 블루레어 레코더 딸랑 1개만 살아 남아 있는것 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20MB용량 5.25인치의 거대한 하드디스크를 부럽게 본 시절이 어제 같은데 시간은 금방이군요.ㅋㅋ
  • profile
    준여니 2017.12.29 00:13
    전 5.25인치 베이 3개 남았네요 ㅎ
  • ?
    히로리아 2017.12.29 00:28
    저는 하노킬이 제일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광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정작 지금은 5.25베이가 없는 케이스 사용중이라 ssd만 넣어놓고 하드는 외장으로 쓰고있지요
  • profile
    청염 2017.12.29 00:47
    사실 요즘 케이스는 왠만하면 하드 드라이브 공진대비를 하고 나오지요.

    공중부양을 통한 공진을 막는 하노킬은 아마 특허때문에 완전히 모방이 불가능하니 5.25인치베이가 있지 않으면 기본 달고나올수 있는건 3rsystem 케이스 뿐이지만, 바꿔말하면 적어도 중가격 이상의 3r system 제품은 하노킬을 5.25인치 베이를 안 이용하고도 쓸수 있으니 5.25인치가 필수템이 아닌건 하노킬도 마찬가지라고 봐야겠죠...

    3R 케이스가 아무래도 가성비도 좋고 요즘은 디자인도 잘 뽑다보니... 그냥 하노킬이 급하면 3r을 사는것도 괜찮아서요.
  • profile
    하드매냐 2017.12.29 23:17
    하......하노킬 정작 제가 근무할 때 마지막으로 연구결과였죠.
    제시는 제가하고 기본틀 잡은후 스프링 강도때문에 소재 찾으러 소장님 구로에 자주 다녀오고 전 계속 테스트하고....
    마지막에 제품화 되는걸 남겨두고 회사사정이 안좋아져서 저 포함 인원이 정리 되었었습니다.....ㅜㅜ
  • profile
    청염 2017.12.29 23:33
    ㅠㅠ 불쌍한 할매옹... 열심히 아이디어 제시하고 히트상품 만들었지만 갈려나가셨었근영...
  • profile
    하드매냐 2017.12.29 23:46
    끄덕......
  • profile
    dmsdudwjs4      Into the Unknown, Show Yourself !! // ThunderVolt_45 2017.12.29 01:27
    5.25인치에 들어가야하는 물건이 예전에는 무진장 많았겠지만
    요즘은 뭐... 그 ODD 조차도 거의 멸종 직전에 이르렀으니...
  • profile
    노노봉 2017.12.29 02:13
    플4 할때 제외하고 드라이버 열어본 기억이 없네오
  • ?
    ringkun 2017.12.29 09:34
    ODD도 USB로 쓰고있네요...5.25는 한개도 안씁니다...
  • profile
    아라 2017.12.29 10:05
    2베이 차지하는 아이몬 vfd 설치하고 싶은데 요즘엔 달데가 없더라구요..
  • profile
    Muzee 2017.12.29 13:18
    서랍과 컵홀더라니 처음 알았네요 ㅋㅋ 잘봤습니다~
  • profile
    마아유      BLACK COW IN YOUR AREA 2017.12.29 14:17
    아예 5.25 없는 케이스 사용중이지만 불편함이 전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진지하게 서브컴에나 핫스왑 베이랑 ODD 달아두지 메인은 굳이 필요한지 모르겠어요.
  • profile
    자칭선생      故 앤드류 베닌텐디의 명복을 빏니다. 2017.12.29 17:52
    확실히 5.25인치가 필수가 아니게 되버리니 사장되가는거 같습니다.
    그나마 마지막 남았던 ODD마저 저물어가면서 그런게 더 가속됐구요.
  • ?
    Playing 2017.12.29 19:04
    흥미롭게 풀어주신 글 잘 봤습니다
    저도 5.25 공간 하나를
    3.5로 변형시켜서 HDD 보관장소로 쓰고 있네요

    아쉽지만 활용도가 점점 줄어든다는데 동의합니다
  • profile
    이유제 2017.12.29 19:32
    이쁜글 잘보고갑니다
  • profile
    네모난지구      내 집 마련의 그날까지 2017.12.29 23:53
    스피커랑 보조파워서플라이가 있는건 처음알았네요
  • ?
    humangrim 2017.12.30 01:46
    돌이켜 생각해보니 성인이 되고나서 제가 직접 제돈으로 컴퓨터를 맞출때부턴 odd자체를 처음 1번 말고는 넣은적이 없습니다. 아니 2번째부터는 아예 5.25베이 자체가 없는 케이스들만 샀었네요. 어릴적부터 쓰던 cd들을 시디보관함에 전부 보관중이지만 사실 그걸 쓸일자체가 이젠 아예 없다고해도 무방할정도니 정말 기술의 발전이란게 엄청 빠르다고 느껴지네요. 어릴때 처음 접했던게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였는데 이젠 5.25는 고사하고 3.25도 찾아볼수가 없지요...저희집 창고엔 왜 인지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업무하실때 쓰셨던 3.25와 5.25 디스크들이 많이 있지만 아련한 추억들이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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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akiO 2017.12.30 13:25
    국내에서 하드랙, 핫스왑 베이 구입하기 쉽습니다.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Icydock 수입처도 두곳이고,
    명인 에서 수입하는 것도 있고
    아마퀘스트 상표를 달고 판매되는 제품이나
    첸브로 샤시 파츠 핫스왑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http://www.icoda.co.kr/goods/goods_list.html?crid=380131
    http://www.compuzone.co.kr/product/product_detail.htm?ProductNo=231761&BigDivNo=4&MediumDivNo=1015&DivNo=2893
  • profile
    동전삼춘 2017.12.31 04:01
    하하~ 제 케이스는 5.25인치 베이가 0개입니다. 'ㅅ'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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