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컴퓨텍스 때 이런 글을 썼었습니다. SSD가 실종돼 윈도우 부팅이 안 되며, 과열이 원인으로 추측된다고요.
SSD 증발상황 https://gigglehd.com/gg/2990983
SSD 증발상황 (2) https://gigglehd.com/gg/3767561
그리고 오늘. 내일 컴퓨텍스 문 열리기 전에 공개되버린 메인보드 사진이나 올릴까, 내일 가서 직접 찍어서 올릴까 고민하던 차에.
하하하
하하하 이녀석 하하하
키보드에서 열기가 후끈한게 불안하다 싶었더니 여지없이 이러는군요. USB-C로 충전하라고 만든 노트북이 아닌데 이렇게 갈구고 있으니 문제인건가. 작년에 했던대로 몇 분 방치하니 열이 식어서 지금은 다시 켜졌습니다만, 계속 이렇게 쓸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이번에는 딱히 SSD에 부하를 걸지도 않았는데... 역대급으로 쾌적한 인터넷 환경 덕분에(무려 숙소에 빠른 유선 인터넷이 있어요!) 인터넷 스트리밍을 켜놓고 썼더니만 그런건가 싶지만서도. 어제도 똑같이 썼지만 그런 일은 또 없었거든요.
1분기에 한 번 정도 외출할 때나 쓰는 물건인 노트북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고 싶진 않은데, 적당히 가볍고 해상도는 높은 제품 자체가 보이지가 않네요. 이럴 때마다 노트북이 있다는 이유로 보내버린 노트북/태블릿 핫딜들이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그렇다고 SSD만 바꾸기엔 지금 어딜 봐도 계륵인 mSATA 인터페이스에 M.2 2260이었나 2242었나 하여간 짜리몽땅한 녀석이라 바꾸기도 쉽지 않고요. SSD도 SSD지만 CPU 발열도 패시브 쿨링에 의존하니 그 열이 쌓여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스냅드래곤 성능이 인텔과 비빌만 하더라 뭐 이런 글도 모바일 게시판에 올렸는데, 진심으로 데스크탑 작업 환경만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면 스마트폰에 화면이랑 키보드/마우스 붙여가며 쓰고 싶네요. 덱스는 인터페이스가 좀 불편해서 아직은 갈 길이 멀고요.
하여간 지금은 키보드를 치다가 수시로 펑션키 위를 만져보고 있습니다. 그럼 중요 부위의 온도 파악이 대충 되니까요. 이렇게 궁상맞게 사는 불우한 운영자에게 도움의 손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