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이트가 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60TB의 SSD를 발표했다는 건 전에 알려들였는데요.
실제 작동하는 시제품입니다. 케이스를 만져보니 꽤 뜨거웠다네요. 크기는 3.5인치, SAS 12Gbps 2채널, 1500MB/s 읽기, 1000MB/s 쓰기, 랜덤 읽기 150K IOPS, 평균 소비 전력 15W.
마이크론의 3D TLC 낸드 플래시를 썼습니다. 다이 1개의 용량은 384Gbit, 16개의 다이를 적층했고 워드라인의 적층 수는 32층, 실리콘 다이 면적 168.5제곱mm. 이걸 1280장 쌓아셔 60TB를 만들었습니다.
패키지의 수는 80개로, 2.5인치 SSD가 32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고밀도입니다. 회로 기판은 3장으로, 기판 양면에 반도체를 장착했는데, 3장의 양면 기판이라면 상당히 많지요. 아무리 1장이 서브 기판이라고 해도. 또 3장 중 1장은 컨트롤러를 장착하니 낸드 플래시의 장착 수가 줄어듭니다.
레이드와 비슷한 에러 해결 기술인 RAISE를 씁니다. 이미 시게이트의 SSD에 쓰인 것으로 불량이 발생한 손실 패킷을 재구성합니다.
이건 컨트롤러.
그 외에 검사가 끝난 양품을 마이크론에서 납품합니다. 384Gbit 실리콘 다이를 1280장 만들고 패키징한 후 검사를 마쳐 시게이트에 납품하는 것이죠. 마이크론이 엄청 고생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