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 (https://gigglehd.com/gg/hard/2461936) 이후 또다시 라이젠 오버클럭 글입니다. 어째 바이오스를 업그레이드할때마다 오버클럭 글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왜냐하면 새 술은 새 자루에 담듯 새 오버는 새 바이오스와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를 기념하기 위해! 저는 항상 글을 쓰는 것입니다.
.... 는 개뿔.
항 (A.0 -> A.1) 상(A.1 -> 7A37vA2) 그(7A37vA4->7A37vA5) 래(7A37vA7->7A37vAA)왔고, 이번(7A37vAC -> 7A37vAD)에도 오버클럭 프로파일 저장해놨던걸 잘근잘근 씹어드시더군요.
왜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응? defauls?
(* 다시 보시는 분들께 : 배경의 오버값은 오버 시도 과정 중에 찍힌 사진이라 볼티지도 낮고 나름 쓸만하게 나왔지만 저 값으로 안정화는 불가능했습니다. )
암튼. 지난 두 바이오스 동안 즐거웠습니다. 3.9 / 3200 실사용을 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는 7A37vAD 바이오스는.. 음... 다시 보죠.
- USB 마우스 호환성 : 겪은 적은 없습니다만 만약에 호환이 잘 안되었다면 조금 심각했을거 같네요.
- 몇몇 이용자들을 괴롭히던 M.2 호환성 문제를 개선 : 겪은 사람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이번에는 해결되었다면 좋겠습니다
- AGESA...네 알겠습니다. 아마 기존에 ZEN+ 대응을 위한 업데이트 이후 불안정해졌기 때문에 다시 안정성 업데이트를 한 셈입니다.
네. 안정성 업데이트군요. 꼭 필요한 업데이트입니다. 오버클럭쪽 호환성이 날아가긴 했지만 뭐..... M.2 쓷 때문에 고통받던 그 사람의 표정을 기억하기에 그건 별로 중요한게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안정성 업데이트니까 기존에 있던 오버 이슈들(ex: 전압 출렁임, An에 비해 An+1이 오버시 전압을 더 먹여야 함, 전원부 발열이 좀 많이 심함 등)이 개선되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오버를 해 봅시다.
장비는 기존과 같습니다.
MicroStar International B350M MORTAR ARCTIC
RYZEN 7 1700 Stepping 1 Revision ZP-B1
SAMSUMG C-Stepping DDR4 8G x2
1. 램오버.
기존에 사용하던 라이젠 램 오버 툴이 Only XMP 지원으로 바뀌어서(추후 업데이트 가능성이 있습니다), 슬프게도 저는 기존에 이미 따놓은 램타이밍으로 오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3200Mhz. 안정화는 진리의 TestMem5 (v 0.12)
으로 끝났어야 하지만 램타이밍을 많이 올려도 테스트멤이 중간에 계속 시간만 가고 조용히 있네요........
악몽과 같은 지옥길(타이밍 조이기 -> 다시 풀기 등등)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오버 포기.
2. CPU 오버.
왜 바이오스를 올릴때마다 파워 소비량은 늘어나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더욱이 이번에 가장 전압을 많이 먹는 오버가 되었습니다. 1.425V / 3.9Ghz / 156W. 기존의 1.3375V / 3.9Ghz / 133.7W 랑은 빡센게 틀리네요.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이건 아니죠 에헤. 가뜩이나 램오버도 빡신데
결국 오버 포기. 이럴거면 기본클럭으로 쓰고 말죠.
결론.
진심으로 과거로 빠꾸하고 싶습니다.
걍 안올릴걸.
바이오스는 정말 성능에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딱 3.9Ghz와 3Ghz의 차이만큼, 3.2Ghz와 2.4Ghz의 차이만큼이죠.
쓰고 있던 설정을 과신할 수 없는 것이 지난 바이오스들을 거쳐오면서 얻은 결론이었지만, 바이오스가 다르다고 이렇게까지 뿔딱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결론 (스펙적)
Ryzen 7 1700 (y cruncher 안정화, 성공한 구성.)
@ O.C 3.9Ghz
1.425V (vA3 - vA7 1.3625V) (A1, vAA 1.3375V ) (A0 1.3250V )
@ O.C 3.8Ghz
1.3875V (A0~ vAA 1.2675V)
DDR4 2400
@ O.C 3200Mhz 안정화 포기 (vAA 16-18-18-36-74)
여담
생각해보니 이번 테스트는 파워 서플라이가 본래 쓰던 것이 (저주로)죽을랑말랑 해서, 임시로 다른데서 떼온 것을 쓰고 있습니다.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새 파워를 구매했으니 그 파워가 오면 다시 시도해 볼 작정입니다.
그래서 비슷한 제품에 비슷한 기능일지라도 제조사가 다르면 또 그걸 많이 타기도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