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KTX를 탔는데 내리면서 충전기를 챙겼다 생각했더니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충전기를 놔두고 온 것 같더군요. 어짜피 오래 쓴데다가 포트 하나도 고장났었고 역에 전화해봐도 못찾았다고 하니 그냥 새거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썼던거 다시 사려니까 전에 어떤 기글인께서 삼성 GaN 65W 접지 충전기를 구매했다고 한걸 보고 나도 사야겠다 싶었는데 지금이 그 기회인 것 같아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우선 충전기 재고 확인을 위해서 서비스센터에 여러번 연락했는데 모든 상담사(일반, 스마트폰, 노트북 부서)가 어떤 제품인지 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더라구요. 드럽게 전화도 안받으면서 어떤 제품인지 조차 모르니 열받아서 화낼뻔 했는데 제가 잘 못 설명했을 수도 있는 걸 생각해서 그냥 참았습니다. inner peace 대략 다섯 번 정도 연락한 것 같은데 결국에는 그냥 서비스센터 가서 어디에 재고가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기기를 점검받아야해서 애플 수리센터 먼저 갔다가 갔더니 점심시간에 딱 걸려서 수리가 많이 밀리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충전기 재고부터 확인했더니 자기네쪽은 없고 다른 지점으로 가야하는데 하필 버스타고 약 30분 넘게 가야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충전기 배송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폰이랑 태블릿도 수리해야하는데 점검 받아도 교체도 앵간해서 안될 것 같고 그 점검 받자고 이렇게 길게 기다리는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충전기 재고 있는 곳으로 가서 충전기도 구매하면서 버스타고 도착할 쯤이면 대충 점심시간이 끝나있어서 금방 점검 받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점으로 예약하고 가서 구입하고 폰과 태블릿을 점검받고 돌아왔습니다.
가격은 49,000원 이었는데 충전 선은 따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100W짜리 충전 선을 가지고있어서 굳이 구매할 필요가 없는 것 같더라구요. 어짜피 구입한 영수증의 사진만 있으면 1년 동안 보증이 되는걸요. 20V에 3.25A 해서 65와트까지 지원을 합니다. 확실히 묵직한 감이 있는데 되게 아담합니다. 사이즈가 제가 전에 쓰던 바이퍼럭스 클레버 타키온 75W 충전기보다 작지만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지금은 그 충전기가 없으니 직접적인 비교를 할 수가 없지만요.
Super Fast Charging... 다음 세대의 초고속 충전에는 충전기에 어떤 문구가 삽입될 지 궁금합니다. Super Fast Charging 2.0 이런 문구가 들어가려나요? 갤럭시 탭의 경우에는 초고속 충전 2.0이라고 45W 충전이 되는터라 그 가능성이 좀 더 높지 않나 싶습니다. ㅎㅎ
당연하게도 삼성에서 나온 충전기이니 노트20에 초고속 충전, 갤럭시탭 S7+에는 초고속 충전 2.0으로 잘 뜨구요. 원래 목적이었던
맥북에어도 정상적으로 65W로 정상적으로 인식이 잘 됩니다. 씽크패드도 확인해보고 싶긴 한데 수리받으려고 이미 제 손을 떠난 터라 다음에 충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삼성 + GaN + C타입 + 접지 + 65W는 못참겠습니다. 조합 자체가 너무 좋아요. 특히 고출력이 나가면서도 접지가 된다는 그 자체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물론 좋은 점만 있는것은 아니고 저 또한 아쉬운건 포트가 하나뿐이라는것인데 나중에 100W 혹은 그 이상의 충전기가 나올 때는 적어도 두 개 이상의 포트를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에 C타입으로 200W 넘게 충전되는 규격도 발표되었다고 하니까 조금 더 기대해 봐도 되지 않을까싶네요.
C타입 3개에 A타입 1개 구성 20V 프로필 기준 1,2번 C포트 100W 출력 지원, 3번 C타입 및 A타입 30W 출력 지원에 1,2번 C타입단일포트 100W, 3번 A타입 단일 30W, 2포트 90W+30W 3포트 65W+35W+18W 4포트 65W+30W+ 2포트 도합 15W 출력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