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이 글을 봐서입니다.
MSI의 저렴한 PC 케이스 MAG VAMPIRIC 010이 발매 https://akiba-pc.watch.impress.co.jp/docs/news/news/1168538.html
와 나 이거 알아. 리뷰도 썼잖아. MSI의 첫 케이스. MSI MAG 뱀파이어 010 https://gigglehd.com/gg/4326497
그런데 '비싼 케이스'가 아님은 분명하지만, '저렴한 케이스'라 부를 가격은 또 아니라서 말이죠. 판매 가격도 한국이 8천원 가량 더 쌉니다.
그래서 보는김에 일본에선 케이스가 대충 얼마에 팔리나 봤더니 https://kakaku.com/pc/pc-case/itemlist.aspx?pdf_so=p1 최저 3천엔부터 시작해서 5천엔은 예사로 찍는군요. 3RSYS R2처럼 12500원짜리 케이스가 등장하는 한국에 비하면 상당히 비싸죠.
일본에서 판매하는 케이스 업체들을 다시 보니, 아무리 3천엔짜리 저가(?)여도 나름 국제적인 제조사 뿐입니다. 한국처럼 '가성비 위주 지역 브랜드'가 없네요. 그러니 비싼 가격이 나올 수밖에 없나봐요.
생각해보니 케이스만 그런 게 아니라 모니터도 그렇고, 그래픽카드도 그런 면이 있더군요. 쉽게 말하면 와사비망고 같은 포지션의 회사가 일본에 없으니 가격이 저렴한 제품도 없고..
저가형 케이스/그래픽카드/모니터 모두 어차피 생산/설계는 다 중국일텐데, 일본에서 그렇게 운영하는 회사/제품이 없는 걸 보면 특유의 분위기가 있나봐요.
일본이 비싸고 좋은 걸 오프라인 매장에 들여와서 보는 사람 입장에선 우와 대단하다 이러지, 전체 시장 규모로 치면 한국이 의외로 큰 편이기도 하고.
조립 pc는 소수 매니아를 위한 건데 일본이 인구가 많아 그 소수가 많아 보이는거지, 대부분은 완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잖아요?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겠구나.
오히려 쿨마나 팬택같은 비싼 브랜드가 한국보다 저렴했었고.
아무래도 한국은 피씨방같이 저품질 다량생산을 해야 하는 수요가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요?
그것도 요즘 피씨방은 책상형으로 대동단결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