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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FC660M 저소음 적축 PC750R 저소음 적축 둘 중 하나를 고민했습니다.
여러가지 검토 끝에 750R 저소음 적축 제품을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과거 스카이 디지털에서 저가형 멤브레인 키보드를 인터넷에서 구매한 다음 후회를 한 경험이 있었고 최소 10만원 이상 지출할 예정이였기에 직접 용산 타건샵을 방문하여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용산역 굴다리를 지나 선인상가에 위치한 구산컴넷과 피씨기어 두곳을 방문했습니다.
구산컴넷은 레오폴드 제품 말고도 여러가지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있었지만 크기에 비해 너무 많이 제품을 전시하고 있어서 공간이 매우 비좁았습니다. 다만 주인 아주머니는 친절하게 응대하셨고 거기서 레오폴드 FC750R 저소음 적축과 한성 컴퓨터 GK888 무접점 키보드를 타건해 보았습니다. 한성 컴퓨터 GK888 제품도 나쁘지 않은 제품 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타건한 제품은 키압이 50g 였지만 용산 한성컴퓨터 A/S 센터를 방문하면 35g 러버돔 교체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솔직히 가성비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 한성컴퓨터의 U56 ForceRecon 4757 노트북을 구매하여 사용했는 데 열심히 하판 분해해서 서멀 컴파운드 재도포,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불량(패널 불량으로 2번 A/S 갔습니다)과 사용기간 1년이 지나자 바로 사망한 아픈 기억이 있었기에 한성컴퓨터 제품을 구매하는 데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이후 3층에 위치한 피씨기어를 방문하였고 피씨기어는 레오폴드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계식 스위치와 무접점 스위치를 장착한 레오폴드 제품을 타건해 보았습니다. 레오폴드 제품을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바로 피씨기어로 가시면 됩니다.
최종적으로 피씨기어에서 프로그래밍용 키보드를 구매하였습니다.
다른 색상도 있었지만 워낙 레오폴드 10주년 색상을 좋아해서 10주년 색상으로 구매했습니다.
여기까지 저의 용산 타건샵 방문 구매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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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750R 저소음 적축 사러 갔지만 구산컴넷에서 이미 저소음 적축과 무접점을 타건했을 때 안 좋은 조짐을 느꼇지.
예전 부터 저 소음과 부드러움 키감을 가지고 10주년 색상을 가지고 있는 그 제품을 원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
원래 사려한 FC660M, FC750R 저소음 적축을 타건했지만 피씨기어에 전시되어 있는 그 제품에 눈길이 갔지.
저항했어 저소음 적축이여도 괜찮을 거라고 근데 계속 타건해보니 이건 아니야. 시끄럽고 키압이 높아.
30분 동안 고뇌에 빠졌고 올 블랙이여도 APC 따위 없어도 된다고 저항했어. 근데 10주년이 강렬했어.
타건하는 동안 나에게 관심도 안 보인 피씨기어 아저씨에게 이거 10주년 색상 있냐고 물어 봤어.
호구처럼 2만원 더 써야 되는 데도 APC 따위 필요도 없는데도 2만원 더 쓰기로 결정했어.
아저씨가 나에 대한 강렬한 관심을 보였지. 10주년 있다고 이거 잘 나간다고 원래 원하는 물건 그대로 구입하래.
아저씨는 이거 잘 나간다고 과거 토프레 30g 제품(타이완 에디션 아님) 이야기 까지 꺼내면서 PR을 하셨어.
아저씨가 이거 맥에서도 잘 된다고 했지 그 때 뭔가 울컥해서 난 윈도우, 리눅스 쓴다고 태클 날렸지.
아저씨가 ESC 빨강 키캡 or 키스킨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셨지 난 키스킨 달라고 했고.
나에게 남은 건 "컵라면 뿐..."
ps: 이번 달에 노트북도 새로 구입하느라 생활비 다 날아갔습니다.
여러분 꼭 레오폴드 사러갈 때 리얼포스도 같이 타건하세요. ^^
30g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