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게 사용기로 가긴 좀 그런게, 부분부분 감상위주다 보니까,
특정 제품에 대한 것도 아니고 주문한 것에 대한 대략적인 감상과 이런저런 떠오르는걸 잡다하게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쪽으로 올립니다.
다른일 쳐내고 받자마자 불량체크가 급해서 하다보니 먼지도 잔뜩 찍히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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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시간에 병원을 잠깐 다녀왔더니 떡하니 문앞에 놓고 가버리셧습니다;;
회사 내부 사진을 올리면 좀 그래서, 일단 컴퓨존 조립완료 사진입니다.
보면서 든 생각은 어? 쿨러가 생각보다 큰건가 케이스가 작은건가? 였습니다.
사실 870 Evo같은거 사고 싶었는데, 비쌋어요. SATA 1TB가 14.6만원은 너무하잖아요;
SSD가격 다 내려간다는데 유독;
가끔 PC가 자꾸 이상해서 열었더니 뽁뽁이로 감싸져 있다 카더라...와 같은 일은 없었습니다.
컴퓨존은 완충재 있다고, 본체 옆면에 붙여두더라구요.
뽁뽁이 제거하다 사고 안나게 테두리도 끼워주는 거보고
오? 노하우인가?
했습니다.
케이스
앱코 NCORE 사일런티 II https://prod.danawa.com/info/?pcode=14078096
이물건입니다.
사실 살려고 산거 아니고 기존에 보던 케이스( Versa H17 )이 잘나오다 갑자기 주문하려던 날 품절났습니다;
애초에 앱코에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없었는데 이번에 또 그렇게 되었습니다.
일단 방음패드가 달린 제품이랬고 제가 생각한 방음패드는 제 케이스인 L5000에 있는 그런 재질의 두툼한걸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옆판을 열었는데....
음???
제가 생각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뭔가 겉면은 부직포 같은 느낌이 좀 들더라구요.
단단하긴 한데 보풀도 좀 일어나고, 그렇습니다. 두께는 한 1~1.2mm사이지 싶네요.
다만 방음효과가 있어서 단건지, 아니면 옆판 부실한걸 커버하기 위해 붙인건지 모르겠네요.
어쨋든 저 덕분인지 사이드 패널은 생각보다 묵직합니다.
다만 실망을 하게 된건 이쪽 보다는...
이겁니다.
바로 유격...
원래 저리 띄워진게 아닌게..
위로가면 또 좁아저요 유격이요.
상부도 다르지 않은게..
우측 앞은 거의 맞습니다.
근데..
뒤로 가면 저렇게 유격이 붕떠버립니다.
저 뒤보면
이렇게 떠서 뒤가 보입니다.
참고로 위는 상판이며, 나사를 채운 상태에서의 유격입니다.
이런식의 유격은 진짜 10년전 1.5만원짜리 케이스들에서도 보기 흔한게 아니었는데 말이죠;;
왼쪽면 뒷부분입니다.
얘는 앞쪽이 유격이 좀 있습니다. 위로 붕뜨는게 아니라 약간 옆으로 떠요;
이건 흠집인지 먼진지 모르겠네요.
미들케이스나 빅타워류는 사이드 패널을 꽉 고정하기 위해서
요런 걸쇠가 있죠.
근데
이걸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하단부에는 없습니다.
아무대로 옆면 강화유리 내지는 아크릴버전을 위해서 만든 흔적들이라 생각되는데...
섀시의 동그란 홈 부분에 자석 고정시켜서 사이드 개폐하기 위한 뭐 그런거겠죠.
이글 쓰며 찾아보니,
https://prod.danawa.com/info/?pcode=12395141
있군요.
근데 홀 뚫을때 좀 신경써서 했으면 지금처럼 유격이 도드라져 보이진 않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저PC에 쓸 용도가 아니라 다른 장비에 끼울용도로 P14를 샀는데...
조립해주신 분이 덜컥 달아주셧습니다;;
빼려고 했더니 또 하필 쿨러에 걸려서 낑낑대며 뻈는데...
섀시 프레임이 휘청휘청;;
전면이 오픈이 되고 거기엔 매쉬망이 있습니다.
다만 거기 있는 매쉬 먼지필터는 테두리 마감을 한게 아니라 그냥 저망이 있고 튀어나온 부분이 저걸 잡고 있는거라, 뭐지 싶더라구요. 좀만 신경썻다면 테두리에 뭔갈 덧대거나 자석 마감하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내일 출근하면 사진을 추가할 텐데...
옆판을 닫은 상태 온도는 평균 23-24도 습도 35~40% 의 환경에서
씨네벤치 R23 10분가량 돌린 결과는, 약 55도 미만입니다.
BIOS에서 CPU는 한 90%정도로 RPM을 제한하고, 케이스 후면팬의 전압은 살짝 높여 한 820 rpm으로 동작하게 했습니다.
다른 발열원만 없으면 쓰는데 크게 지장이 없겠네요.
소음은 사실 다른 장비가 워낙 커서, 한 2400rpm이상 도는거 아니면 크게 신경쓰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i5-6500으로도 잘돌던 프로그램이니까 사실 이렇게 고사양은 필요가 없었는데.
이번에 사면 또 한 7년 넘어서 감가 0원나올때 까지 안바꿔줄거기 때문에 목멘감도 있습니다.
모니터값 빼면 95만원정도라 엄청난 사양도 아니긴합니다. VGA를 빼버려서 여유로운 편이었죠.
물론 그때 까지 제가 남아있을리는 없겠죠. 후임을 위한거예요 후임 을(DDR4를 고른건 예산이 그랬단다 후임아..)
어쨋든... 이 케이스에 대한 감상은...
누군가 조립해줬고 유격 신경 안쓰고, 내장스탕스라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내가 조립할 것이라거나, 만족도를 원하신다면 다른걸 알아보세요.
전 강화유리를 믿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요;
그런데 테슬라도 유격 신경 안 쓰고 타는 세상인데, 어차피 책상 아래에 있을 케이스라면 가격만 싸면 장땡이겠거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