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i9-12900K를 6.95GHz로 오버클럭해 시네벤치 R23에서 세계 기록을 달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몹시 열받는 일이었다고 하네요.
우선 LGA 1700의 소켓 고정 장치에 문제가 있어, CPU가 휠 수도 있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히트 스프레더를 랩핑해서 평평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접촉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하네요. CPU의 가장자리에만 쿨러가 밀착하는 LGA 1700 소켓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그래서 1300달러 짜리 애즈락 Z690 아쿠아 OC 메인보드를 쇠톱으로 잘라 LGA 1700 소켓 부분만 떼어냈습니다. 이걸 가지고 이 소켓의 어떤 부분이 CPU에 힘을 주는지를 파악했습니다.
그 결과 앨더레이크 히트 스프레더의 길쭉한 디자인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다는 걸 파악해 냈습니다. 여기에 맞춰서 CPU를 다시 갈아내고 액체 질소 쿨링에서 6.95GHz를 찍는 데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