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60개의 중국 기업을 포함해 총 77개의 기업과 계열사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제재대상에는 중국의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계열사 11곳이 포함됐습니다.
미 상무부는 SMIC의 경우 10나노미터 이하의 반도체 생산 기술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부터 SMIC와 거래하려면 사전 허가를 받도록 했지만 이번에 제재 수위를 더욱 높인 것입니다.
SMIC는 이미 미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도 올라있어 미국 투자자들은 내년부터 SMIC 주식을 살 수 없게 됩니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를 목표로 집중 지원하고 있는 SMIC는 기술과 자본시장에서 모두 배제된 셈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