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godox EZ는 인디고고에서 성공적으로 펀딩된 좌우 분리형 키보드입니다. 반갈죽키보드
팔을 벌리고 사용할 수 있어 어깨의 부담이 적은 인체공학적 키보드이기도 합니다.
신기하게도 스위치가 납땜되어있지 않아, 키를 뽑아서 원하는 축으로 교체도 가능합니다.
Ergodox EZ 키보드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방법을 정리 해 보았습니다.
제조사가 직관적으로 커스타미이징 가능한 Oryx 라는 웹기반 도구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https://configure.zsa.io/ergodox-ez/layouts/default/latest/0
기본 레이아웃 페이지로 들어갑니다.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하기로 했으니
오른쪽 아래 Modify layout을 눌러줍니다.
이제 키를 편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키를 클릭하면 키를 지정할 수 있는 UI가 나옵니다.
지정할 수 있는 범위가 꽤 다양한데
먼저 단일 키 뿐만 아니라 Ctrl+Alt+Del 같은 조합키도 가능하고
키보드 뿐만 아니라 Thinkpad 의 빨콩 처럼 마우스 동작 역시 지정 가능합니다.
키를 누르는 방식에 따라 동작을 달리하는 Tap Dance,
LED가 달린 모델이라면 LED를 제어할수도,
일련의 동작을 수행하는 Macro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이 Fn키로 화면 밝기를 조절하거나 볼륨, 재생/일시정지 같은 다른 동작을 하는것처럼
Ergodox EZ도 Layer 개념이 있어
기존의 키배열과 전혀 다른 기능로 지정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Layer 전환도 당연히 아무 키에 지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존재하지 않는 텐키를 추가해서 사용한다던지 말이죠.
50개 넘게 추가가 가능한걸로 봐서 현실적으로 레이어 개수에 제한은 없다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세팅했습니다. 일단 방향키가 모여있지 않으면 기분이 이상해서 모아주었습니다.
원하는대로 세팅이 끝났으면 가운데의 Compile this layout을 눌러줍니다.
제가 만든 레이아웃은 혹시 사용하시겠다면
https://configure.zsa.io/ergodox-ez/layouts/30VVB/latest/1
로 가셔서 받아주시면 되겠습니다.
.hex 확장자의 펌웨어가 받아집니다.
펌웨어를 새로 올리기 위해 Wally 라는 귀여운 이름의 플래싱 툴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자신의 운영체제에 맞는 버전을 받아줍니다.
실행하면 위와 같은 창이 반겨줍니다. 아까 받아준 hex 파일을 선택해줍니다.
드래그 앤 드롭으로도 넣을 수 있어서 편리하네요.
파일이 선택되면, Ergodox EZ를 리셋해서 플래싱 모드로 바꿔줘야 합니다.
오른쪽 위의 구멍에 리셋버튼을 눌러줘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깊은곳에 있어 핸드폰 유심핀 정도로는 안눌리더군요.
약 15mm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키보드가 리셋되면 펌웨어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완료되었네요! 이제 입맛대로 바뀐 키보드를 즐기면 되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