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시장의 하락과 SSD의 발전으로 하드디스크 시장 규모는 최근 2년 동안 계속해서 퇴보하고 있습니다. 시게이트는 2017회계년도 1분기, 그러니까 올해 3분기의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9월 30일까지 3890만대의 하드디스크를 팔아 지난 분기의 3680만대보단 늘었지만, 작년의 4720만대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최근 2년 간 시게이트의 최대 매출은 37.9억 달러, 순수익은 9.3억달러입니다. 하지만 지난 분기의 매출은 27.97억 달러로 많이 줄었네요. 그나마 수익율은 28.6%로 괜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영업 이익은 5.8억 달러, 순수익도 1.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드디스크 판매량은 3890만대, 용량으로 치면 66.7EB(엑사바이트)입니다. 비록 그 이전의 3680만대보다는 나아졌다고 하나, 2016회계년도 1분기에 4720만대, 2015회계년도 1분기에 5940만대를 팔았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입니다.
하드디스크의 평균 용량으로 따지면 1.7TB가 됩니다. 작년의 1.3TB에서 많이 올랐지요. 이 말인즉슨 하드디스크의 판매 대수는 줄어도, 하드디스크 용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4TB 하드디스크가 더 이상 희귀한 물건은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