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네들 스튜디오 작업용 PC로 스레드리퍼 프로를 그동안 써 오고 있었는데, (소켓질로 인해 보드 강매당한 것만 빼면) ZEN2까지는 만족했다고 합니다. 근데 ZEN3 스레드리퍼 프로부터는 온갖 이상증세랑 짜증나는 현상은 다 겪었는데, 심지어 출시하고 나서 바이오스 한번 업뎃 안해줬다네요.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부팅조차 제대로 안 되질 않나, 몇달 동안은 멀쩡히 잘 돌아가다가 갑자기 프리미어 프로 등에서 충돌이 심해지는데, MSI 측에 문의해도 제대로 된 해결을 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도비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왜냐면 기존에 쓰던 3970X에선 멀쩡했으니까요.
더 알아보니까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은, 애초부터 MSI는 스레드리퍼 프로 첫 출시 때 리뷰를 위한 샘플만 소량 생산하고, 사실상 실제 출시는 하지 않았다네요. 실제로 판매할 생각 자체가 아예 없었기 때문에 바이오스 패치 등의 후속 지원도 전혀 고려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실제로도 판매를 하는 ASUS로 갈아타는 것 말고는 답이 없었다 카더라... 근데 이래도 실사용 중에 문제는 여전히 터졌다고 합니다.
결국 판매량 자체가 워낙 심각하게 적다 보니, 보드 제조사들도 제대로 된 지원을 안 해주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겪었던 것이고, 이는 과거 인텔 HEDT를 썼을 때도 똑같이 겪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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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가격을 그렇게 ㅈㄹ맞게 올려대니까 당연히 수요가 미친듯이 줄어들죠. 자업자득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