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플래시의 용량을 늘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적층 수의 증가입니다. 지금 낸드 플래시는 96단까지 나왔고, 삼성은 136단의 6세대 낸드를 발표했습니다.
다른 방법은 1개의 셀에 저장되는 비트의 수를 늘리는 것입니다. 1개를 저장하면 SLC, 2개를 저장하면 MLC, 3개는 TLC, 4개는 QLC지요. 각각 2, 4, 8, 16개의 다른 전압을 조합합니다.
QLC는 작년에 등장해 입지를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QLC 이야기를 꺼내면 히익 흉칙한걸 어떻게 쓰라고! 이런 반응이 나오는데, 수명이나 쓰기 성능이 떨어져서 그렇습니다.
QLC 다음은 PLC입니다. 5bit MLC, 혹은 Penta Level Cells입니다. 5개의 비트를 하나의 셀에 저장합니다. 32개의 서로 다른 전압을 조합해서 데이터를 구분합니다.
2019년의 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도시바는 PLC 낸드 플래시의 가능성을 탐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실물은 아직 나오지 않았네요. QLC의 다음 단계를 가늠하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