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사태의 전개
- 당근에서 3만원에 i7-860 + P7P55D를 판다는 글을 보고 업어옴
(필요는 없는데 그냥 린필드 i7은 써본 적 없는지라 궁금해서)
- 판매글에도 사진 한 장뿐이었는데 판매자가 이 부품들에 대해 뭔가 잘 아는 느낌이 아님
(= 직접 쓰던게 아닌 것 같음)
- 집으로 돌아와서 갖고 있던 삼성 4GB 12800 단면램 4개를 꽂고 켜봤는데 뭔가 느림
- 작업 관리자를 봤더니 로드가 걸려도 클럭이 1.2GHz 고정...
기본이 133 X 9이므로 아이들시의 9배수에서 올라가지 않는다는 결론을 도출
- 바로 200 X 19에 1.3V, QPI 6400에 램클럭도 정규 1600MHz 맞춰주며 3.8GHz 오버 세팅
예상대로 윈도우 내에서는 200 X 9 = 1.8GHz로 고정
- 전원 옵션을 '고성능'으로 해봄 : 9배수 고정
- 최신 바이오스로 업데이트 : 응~ 9배수야~
- 시모스에서 터보 부스트 꺼봄 : 응~ 9배수야~
- 양면 램으로 바꿔봄 : 응~ 9배수야~
- CPU 뒷면 및 메인보드 외형을 세세히 살핌 : 소켓 핀부터 시작해서 큰 이상없음
다른 멀쩡한 CPU 및 보드로 교차 검증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는 상황인데 교차 검증을 당장 할 수도 없고...
손해를 따지자면 (CPU가 멀쩡하다는 가정하에) 만원 정도일텐데 따지기엔 변수도 너무 많고 저 썩어빠진 판매자 차단하는 수 밖에 뭐 손쓸게 없겠습니다
아니 어디서 줍거나 얻어온 부품을 팔거면 최소 윈도우 설치해서 제대로 돌아가는지는 확인을 좀 해보든가...
확인을 안 해보고 사람을 너무 믿은 저의 잘못도 크군요
마지막 수단 400 X 9로 시도라도 해봐야 하나
증상은 시피유 온도를 보드가 못 읽고 있어서 바로 클럭강하를 하는거랑 비슷해보이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