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MX-4 가짜써멀때문에 커뮤니티가 시끌시끌했었죠.
기글에도 가품 구분법 https://gigglehd.com/gg/hard/8612801 이 올라왔었고요.
저도 최근에 MX-4를 샀었지만 대용량 제품(20g) 이었고, 가품은 일반크기 제품(4g)에 대한 내용만 있어서 이때만 해도 남일일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1080Ti 워터블럭 청소 후에 써멀을 사용할 일이 생겼는데, 혹시나 싶어서 한번 더 찾아보니 검색결과 맨 위에 나온 글에서 2017, 2018 생산품엔 가품이 있을 수도 있다는겁니다.
꺼내보니 일단 외형은 멀쩡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구분하기엔 어렵죠. 차라리 진품이 있으면 비교해보면 바로 알텐데, 이전까진 쭉 녹투아 NT-H1을 쓰다가 "MX시리즈가 좋고 대용량도 팔더라" 해서 처음 사본게 이거였던겁니다.
그렇게 가품 구별방법을 열심히 찾아보던 중 이 써멀을 NUC청소하고 발라줬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가품의 경우 닦아내면 히트스프레더나 다이에 흠집이 난다는데 이걸 확인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멀쩡한...데? 다행히 다이가 크게 상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까 다이에 별자리가 생겼습니다... 분명 이전까지 없던 자국인데ㅠㅠ
혹시 덜닦인건가 싶어서 알코올로 닦아보고, 먼지가 남은건가 싶어서 에어스프레이로 불어봐도 똑같습니다. 옆에 붙은 칩셋은 써멀구리스 대신 써멀패드가 붙어있어서 멀쩡한데, 딱 CPU다이만 자국이 생겼습니다.
...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조상님의 지혜를 본받았어야 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런고로 쓰던써멀을 사려고 했는데 새로운 버전이 나왔더라고요. H2 가격이 H1의 두배긴 한데 온도 하락효과도 확실하다고 해서 주문했습니다.
MX4 사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