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하고, 반도체 정책/보조금/연구 개발을 조율하기 위해 미국, 일본, 한국, 대만으로 구성된 칩4 동맹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국가 사이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은 TSMC와 영업 비밀을 공유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정치적인 긴장 관계가 있습니다. 또 미국 회사인 인텔/마이크론의 반도체 개발을 지원하고 싶어하는 한국/일본/대만 회사는 없습니다.
일본은 중국에서 사용하는 3D 낸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LCD 생산 업체에 원자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산업을 살리기 위해 TSMC를 유치했으나, 삼성이나 SK 하이닉스와 손을 잡을지는 의문입니다.
대만의 로직/메모리 생산 기술은 중국 본토보다 훨씬 앞서 있으나, 중국에서 다수의 원자재를 조달하고 있습니다. 칩4 동맹에 가입하면서 원자재 수입이 어려워진다면 좋아할 리가 없겠죠.
또 다수의 일본 회사는 반도체 생산 장비를 중국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칩 개발을 위해 미국과 협력하면 이런 수출길이 막힐 수 있습니다. 한국과 대만 회사도 중국에 공장이 있습니다.
미국이 가장 힘이 쎄니까 눈치는 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따로 뭘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닥치고 따라 오라는 식이라..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겠죠?
일단 뉴플레아 라던가 JEOL이라던가 레이저텍 이라던가 전부 중국쪽 대상으로는 EUV 제품은 그렇게 비중이 높지 않아서 14나노 미만꺼보다
28나노등의 미들급이 중심이라
칩4로인한 장비메이커 들한테의 리스크는 그렇게 높지 않다고 저희들은 내부 판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