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하나 샀습니다. 사실 샀습니다는 아니고 산지 꽤 됐습니다. 한달 정도?
파빌리온 에어로 13입니다. 디스플레이 우수하고 5600G에 들고다니기 좋아보여서 샀죠.
근데 XX 개 똥같은 리얼텍 RTL8852AE 수신감도에 고통받으며 참고 살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알리에서 AX210 하나 사서 오늘 왔습니다. 덤으로 집에 남던 PM9a1 512GB로 SSD도 교체했습니다.
집 공유기가 넷기어 RAX40이라 충분히 좋은거라 제 방에서 데스크탑 메인보드 AX200으로도 잘만 와이파이 되는데 이 그지같은 꽃게놈은 연결도 오질라게 오래 걸리면서 또 한번씩 툭 툭 끊겨요.
후판 뜯었습니다.
좌상단에 랜카드, 중앙에 쉴드 씌워진 SSD가 보이네요.
좀 빡치는게 나사만 풀면 되는게 아니라 고무 발 밑에 양면접착제 발라진 플라스틱 판쪼가리가 또 있고 그 밑에 나사가 있는 극악무도한 구조라 디자이너들이 야 이래도 뜯어?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악마같은 꽃게놈들
이거 소켓 처음 봤는데 노트북은 다 이런거 쓰나요? 알루미늄 쉴드에 써멀패드도 있네요.
꽃게놈(위)과 A☆X★2☆1★0(밑). AX210이 중간에 키가 더 있길래 절연해야하나 잠깐 고민했으나 일단 그냥 꽂았습니다.
교체 끝
닫기 전에 전원 넣어 봅니다. 윈10 깔려있던 ssd라 부팅 확인. 와이파이를 못 잡는데 일단 드라이버 없어서 그런걸로 생각하고 포맷합니다.
핫한 윈11 설치해봅니다. 설치화면 겁나 이뻐졌네요
수신강도 3칸이나 뜹니다. 진짜 처음 봅니다. 꽃게놈은 무조건 한칸~두칸이었거든요.
설치화면 이뻐서 좋아하고 있었는데 갑분 굴림체
끝. 이제 4칸 뜨네요. 뒤판만 조립하면 되는데..
고무발을 한손으로 죽 잡아 뜯었더니 늘어났습니다. 힘으로 우겨넣으니 들어가긴 하는데 또 빡치는군요.
분해 난이도 - 쉬움
교체 난이도 - 쉬움
빡침도 - 빡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