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마우스가 하나 필요하던 차에 스카이디지탈에서 새로 출시한 게이밍마우스를 기간한정 특가에 판매하기에 얼싸쿠나 하며 구매하였습니다. 하여 며칠 사용 후 간단한 사용평을 남겨봅니다.
우선, 제품의 전반적인 마감 상태가 썩 괜찮습니다. 눈에 띄는 결합부 단차도 없고, 각 버튼은 구분감 있게 잘 동작합니다. 반투명 로고 인쇄도 지저분하게 튀는 곳 없이 잘 되었네요.
마우스 높이는 일반적인 수준이고, 엉덩이 부분의 경사와 굴곡도 적당하여 파지했을 때 편안합니다. 다만 제 손 크기가 일반 성인 남성에 비해 약간 작은 편이라 손이 큰 분들이 잡았을 때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제품 형태 자체는 좌우대칭에 굴곡도 적당한 편이라 각종 파지법에 따른 위화감은 크지 않을 듯합니다.
버튼은 좌클릭, 우클릭, 휠버튼, 웹브라우저 페이지 전후 이동, DPI 변환 버튼까지 총 6개. 스위치는 AVAGO사의 3050 제품이 들어간다는데 이쪽은 제 지식이 미천해서 좋은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클릭감 자체는 먹히는 느낌 없이 경쾌합니다. 다만, 제가 받은 제품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으나 우클릭에 비해 좌클릭의 클릭감이 보다 무겁습니다. 누를 때 힘이 조금 더 들어가네요. DPI 버튼은 누르는 대로 즉시 DPI 및 각 단계(400, 800, 1200, 1600, 2000)에 따른 LED 색상 변환이 이뤄집니다. 브라우저 페이지 이동 버튼은 적당한 위치에 있어 누르기가 편하지만 클릭감이 조금 가벼운 감이 있습니다. 웹브라우저에서 게시물 작성하다 아차 하면 뒤로 가기 버튼 누르고 날리기 좋은 느낌이랄까(...)
제품 정가는 19,000원이고, 출시 특가로 9900원에 구입했습니다. 현재는 대충 17,000원선에서 판매하고 있네요. 현재 판매가 기준으로 경쟁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딱히 특출나게 두드러지는 것은 없어 보이는 제품이지만, 만듦새가 좋고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이기에 적당한 가격에 무난하게 좋은 마우스를 찾는 분들은 한 번쯤 고려해 볼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게이밍 마우스는 비대칭형이 많은 편인데, 저처럼 대칭형 마우스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더욱 괜찮아 보입니다. '나는 동사의 NMOUSE 4K까지도 필요 없다!'는 분들을 위한 마우스 같달까요. :-)
좋은 정보 얻어 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