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적으로는 CCD 최대 2개에 IOD 1개고, 달라진 점이라고 해도 코어 아키텍처 내부의 자잘한 것들 뿐이라 생각했는데요. 벤치마크를 위해 설정해야 하는 것들을 보면 평소와 다른 것들이 보이네요.
우선 CCD 2개로 구성된 라이젠 9는 전원 설정을 최적화하는 PPM (Power Profile Management) Provisioning File Driver 설치가 필요합니다. CCD 1개 짜리 라이젠(라이젠 5나 7)을 장착했다가 2개 짜리 라이젠(라이젠 9)를 장착하면 이게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럴 때는 칩셋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재설치하면 되고(저도 삭제까지는 아니지만 재설치한 적은 있고, 또 그렇게 안내 받았습니다), 칩셋 드라이버 재설치 후에는 이 프로파일 파일이 시스템에 확실하게 적용되도록 15~30분 정도 아이들 상태로 방치하라는 말도 있네요. 아예 start /wait Rundll32.exe advapi32.dll, ProcessIdleTasks 명령을 쓰는 방법도 있고요.
그냥 평범한 라이젠(?)보다는 라이젠 X3D 모델처럼 CCD가 각각 다른 게 들어가기라도 한건지, 쓰는 방법이 달라진건지는 모르겠으나... 2 CCD짜리 라이젠이 나온지도 한참 됐는데 유독 이번 라이젠 9000만 설정이 다르다니, 뭔가 바뀐 게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78x3d 나오고도 꽤 오랫동안 리셋 방법 안내가 제대로 안 되어서 이번 995x 리뷰도 포맷해가면서 삽질한 리뷰어가 여럿 되는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