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언저리 쯤에 12세대 i5-12450H 16기가, 3050 달린 120Hz 올레드 비보북 리퍼가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게 떴길래 구입했었습니다. 그런다음 이것저것 손을 좀 봐주고,
https://gigglehd.com/gg/14948646
딱 이거 사진에 보조모니터가 하던걸 노트북 모니터로 치환해서 써보고 있었습니다. 비보북이 저반사 처리는 하나도 안되어있다보니 AR 필름도 하나 붙여주고요.
어짜피 요새 하는것도 프리코네랑 몰?루 말곤 없는데다 12세대가 생각보단 쓸만하길래, 싱글성능이 좀 떨어지고 전기도 꽤나 먹는 데탑을 어떻게 할까 싶다가 처분해버리고.. (블루스택으로 실행하는 몰루는 아무래도 3700x보단 12세대 빅코어가 IPC가 높아서인지 게임 로딩속도는 더빠르더라구요.) 기존에 쓰던 ssd들은 죄다 외장허브에 물린다음 그렇게 적당히 쓰다보니 한 1~2달정도를 그렇게 썼습니다.
이렇게 2달정도 쓰니까 느낀점이
1. 올레드 화면 분명히 좋은데 이렇게 쓰니까 뭔가 아까운 느낌... AR필름도 붙여놨겠다 단독으로 쓸때는 매우 만족스러우니 괜찮지만.. 일단은 서브모니터용으로 쓸땐 60Hz로 설정해두고 있습니다. 색재현율 과다해지는것 때문에 HDR 켜놓았구요. - hdmi 연결된 모니터는 3050에서 나가는거라 novideo-srgb로 해결했는데 노트북 모니터는 이게 안되다보니..
근데 진짜 이렇게 쓸거면.. 적당히 SRGB 100% QHD 달린거에 250니트여도 상관없지 않나? 싶어지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2. 아무래도 4K 모니터를 꽂고 시스템 램 16기가는 역시 무리가 있다.
지금 뭐 하는것도 없는데 시스템 램을 기본적으로 10기가 정도 퍼먹습니다. 이게 맞나? 32로 업그레이드 하고싶어도 램이 납땜되어있어서 손도 못댄다는게 참 아쉽네요.
블루스택으로 몰루같은걸 켜버리면 램 사용량이 90~99%정도까지 차버리기도 하구요. 커밋된 램용량이 32기가 이상으로 뜨는데 뭐 말다했습니다. 램은 진짜 나중에 뭐 어떻게라도 해보고 싶은 수준이네요. 지금 이렇게 기글에서 글쓰는데도 커밋램은 19기가로 잡히는 중...
3. 노트북 디스플레이는 12450H 내장그래픽 출력이고 hdmi는 3050 출력이라 이부분때문에 쓸데없는 성능저하가 너무 많이 발생함..
예를들면 파이어폭스 같은 경우는 윈도우 기본셋팅으론 저전력모드라 따로 설정을 안하면 내장그래픽에서 돌아가는데 이걸 4K모니터에 띄우면 내장그래픽에서 4K의 파폭을 그린다음 그걸 copy모드로 3050으로 보내서 출력되는 상황... 이 됩니다.
이렇게 돌아가는것 때문에 인터넷 스크롤이 30프레임으로 겨우 나오는 꼬라지라 강제로 3050에다가 파폭을 할당했거든요. 이렇게 하니까 일단은 뭐 OK.
근데 이거까지는 좋은데 이렇게 해놓으면 반대로 노트북 모니터에서 파폭을 켜놓을 경우 그닥 부드럽지가 못합니다. 또 이렇게 하면 dwm이 '램.. 먹어야겠지?' 하고 기습누수 해버리는건 덤이구요.
심지어는 3050에 할당된 파폭을 4K모니터에 켜놓고 유튜브에 접속한다음 전체화면으로 영상을 틀면(모든 영상이 그런건 아니고 16:9비율이 아닌 - 요새 스마트폰 비율에 맞춰진 영상들에서 주로 그런 현상이 나타남 - 윈도우 전체가 (노트북 모니터에서 창을 드래그해서 옮기는것 조차) 프레임이 30프레임으로 떨어지는 이상한 증상까지 발생합니다. 물론 영상도 30프레임으로 나오고요. (이것도 얼탱이없지만 메인모니터를 3050의 hdmi에 연결된것으로 할당해주면 해당 증상이 사라진다던가 노트북 화면을 덮었다 폈다 해주면 또 멀쩡하게 60Hz로 나온다던지 하는 미스테리한 현상도 있는.. 도대체 뭘까..?)
이게 좀 스마트하게 모니터에 띄우는 대로 gpu가 딱딱 전환됐으면 하는데, 윈도우 11 기준으로 뭐 특별한 설정이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혹시 제가 놓친게 있는건가 싶어질 지경입니다. 이래서 논옵티나 mux 달린 노트북을 사나 싶기도 하구요.
단일로 쓸땐 뭐 그럭저럭 ㅇㅋ였는데 확실히 화면 2개부터는 좀 많이 거슬리는 괴현상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나저나 요새 콤푸타 겜을 잘 안함 + 만약 겜을 해도 좀 버겁다 싶으면 그냥 쿨하게 옵션 타협해서 그래픽 팍 깎아 버리고 프레임이 좀 심하게 출렁인다 싶으면 아싸리 30프레임에 고정시켜서 하다보니 3050의 성능 자체는 딱히 불만이 없었습니다. vram이 4기가인것 정도를 제외하면요.
4. 이거랑 연관?되는진 모르겠지만 dwm.exe의 램 소모가 좀 말이 안됨
착할때는 200메가정도 먹는데 심하면 2기가 까지 먹어버릴때도 있고요. 300메가 정도 먹을때 3050에 할당된 파폭 하나를 새창으로 열어서 노트북 모니터에 보내버리면 dwm이 즉시 800메가까지 먹습니다. (엄..)
예전 인텔 (U)HD 그래픽스 시절에 있던 dwm 누수문제는 확실하게 아닌데 dpi 200%랑 관련이 있는건지..? 쨌든 너무 과해요.
5. 왠진 모르겠지만 10월 이후의 최신 황가놈 드라이버를 설치할 경우 절전모드에 들어가서 몇분 정도 있으면 블루스크린이 발생함..
그래서 버전 하나씩 뒤져보다가 9월꺼(537.42)까진 괜찮길래 그걸로 존버하고 있습니다. 뭐 딱히 저랑 동일한 증상을 겪으시는 분들도 없는거 같아서 이건 포기했네요. 이건 ㄹㅇ 왜그럴까..?
6. 그외 자잘한 버그? 들.. 만들다 말았다 언저리 들이 정말 심하게 많은데
절전 풀때마다 지문인식기가 잠깐 죽어버린다던지 (지문인식기 드라이버를 뒤져서 다른 버전을 뒤져가며 깔다가 아무튼 해?결 - 오죽하면 윈도우 헬로 조차 설정창이 지문인식기를 못불러와서 강제종료당했을 정도)
같은 손가락 지문을 10개나 할당해도 인식을 더럽게 못한다던지... (인식 자체도 꽤 느린데다 항상 틀렸다고 함. 매번 핀입력을 강제받고 있습니다.)
화면을 덮었다가 펼치면 키보드 키 반복 대기시간이 윈도우 기본값으로 초기화된다던지..
왜인진 모르겠지만 바탕화면이 절전을 풀면서 지맘대로 검은색으로 돌아간다던지..
노트북 모던 스탠바이 - 빠른 절전?- 상태에서는 뭔 짓을 해놔도 마우스를 실수로 움직이면 절전이 풀려버린다던지.. (장치관리자에서 이 장치로 절전 해제하는 설정을 모조리 싹 다 풀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절전이 풀립니다.)
노트북 자체의 내장 사운드가 볼륨이 지멋대로라던지.. (모든 음장효과를 꺼버렸는데도 소스 자체의 볼륨을 건드리는데 - 예시로 볼륨을 100으로 두다가 10으로 확 내리고 100으로 다시 확 돌리면 노래 소리같은게 작아져있다가 점점 커집니다...? - 도대체 어디서 이런짓을 하는지 모르겠는 부분..)
12세대 빅 리틀은 진짜 갈길이 멀었다던지.. (좀 어이없는건 코어디텍터로 성능코어에만 몰아줘도 노답입니다. 블루스택으로 몰루를 실행시킬 때에는 4K 모니터 화면에서 안쓰고 있는 프로그램을 모두 최소화시켜야 됩니다. 안 그러면 로딩이 2~3배정도 느려질 정도거든요...)
갠적으로 12세대의 빅리틀 자체는 정말 매력적이였는데 실제로 써보고 나서 이건 좀 아니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네요. 거의 돈내고 베타테스트 하는 느낌입니다. 딱 3700x 초기 바이오스때문에 하루에 블루스크린 5번정도 나는거보단 나은 수준...? 인듯한..
그외에 하드웨어적인 찐빠로 cpu 쿨링팬이 가끔 갈리는 소리를 내면서 드드드드 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거의 해결 방법이라는게 노트북을 터보모드로 바꾸고 아무 부하를 걸어서 팬을 빠르게 돌리면 고쳐진다던지..
미디어텍 무선랜이 절전모드가 풀리고 1분정도를 기다려야 와이파이를 잡는다던지.. (드라이버 이것저것 다깔아봤지만 포기하고 인텔 AX210 장착 했습니다.)
쓰고보니 몇몇개는 이게 아무리 그래도 정가는 100만원이 넘는건데 좀 레전드긴 하네요. 다른거보다 팬 갈리는 소음은 진짜 이해불가라서 아수스 노트북은 다 산것 같습니다. 근데 또 찾아보니까 이게 아수스 종특이라던데.. 진짜 이게 맞나..??
진짜 화면만 이 스펙 아니였으면 쳐다도 안봤을거 같은데.. 화면이 너무 인질이 심해요.
일단은 조금 더 쓰고 한번 더 고민 해봐야겠습니다.
1135G7, 16기가, C(dp)로 4K 60hz (non hdr) 물린 상황입니다. 윈도우 10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