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서 이어집니다. 5700 쓰면서 느낀 점도 적어봅니다.
저번에 5700의 블랙스크린이 생겼지만, 다시 뺐다 꽂는것으로 해결을 봤습니다.
그런데 또 그런 일이 일어나서 아예 HDMI 케이블을 교체했습니다. 이제 교체되고 3일 정도 지났는데 괜찮네요.
그전에 쓰던 케이블은 삼성 모니터 번들이고 이건 집에 굴러다니던 넥시 케이블인데 아리송해요.
이렇게 힘들게 쓰면서도 또 욕심은 많아서 언더볼팅/메모리 OC도 만져보았는데 그냥 안 건드리는 게 낫겠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각종 오류가 발생...
롤하면서 표기 프레임은 멀쩡한데 버버벅거리는 문제도 과도한 언더볼팅 문제더라고요. 롤 하다가 이거 이상하다고 암드탓 이라고 하니 같이 하던 친구가 암드 욕하지 말래서 역시 사용자 문제지! 하고 자동전압 변경하니 바로 해결 ?!
암드야 !!
미안하다!
엔비디아는 코어 전압 조절 권한을 안주다 보니까 이렇게 문제 생길 정도 까지 조절할 일이 잘 없는데 AMD꺼는 코어 전압을 조절 할 수 있다 보니 그러네요. 제가 인터넷에 수율 좋은사람들 자랑한 후기를 맹신해서 비슷하게 넣은 것도 잘못입니다. 제가 수율을 상위 70%쯤 뽑았다면 인터넷에 클럭 건드린 사람은 상위 5% 정도 되는거 같고요.
그러나 황당한 점은 메모리 OC는 또 조절 폭이 굉장히 좁다는 겁니다. 기본 1750(*8=14000) 에서 1860까지 조절이 가능한데 전압 조절이 안 됩니다. RX400 시리즈도 되는걸요. 엔비디아는 자동적으로 추가전압이 인가되고요. 이것도 1860으로 시도해 보았는데 화면이 나가 버려서 해제했습니다. 전압 조절이 가능하면 반수 이상 2000클럭 오버클럭이 가능할 것인데 이점은 좀 아쉽게 생각하네요.
총평
단점 케이블 및 모니터 가림, PCI-EX 4.0 지원 문구가 무색하게 4.0으로 설정하면 불안정하다는 후기, 각종 게임 호환성, 메모리 OC폭 매우 좁습니다. 플루이드 모션 미지원(아마 RDNA2가 나와도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점
베가 GPU만큼 전성비가 나쁘지 않음. 5700XT는 좀 스윗스팟을 벗어났고 5700은 스윗스팟쯤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유의사항으로 베가처럼 과전압이 된 게 아니기 때문에 저처럼 충분한 검증 없이 뱁새가 황새 따라 하다가 블루, 블랙 스크린 보지 마시고 그냥 쓰시는 걸 추천 합니다. 나대다가 피 봤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신품 쿠폰 가성비 덕분에 성능 그러므로 메리트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 셋팅이란 이름으로 튜닝 안해면 손해인 것처럼 몰아가는 분위기도 좀 그렇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