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여러가지 PC 부품을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기존에 서버 - 말은 거창하지만 그냥 켜놓기 위한 PC - 로 사용하던 아이비 E3-1230v2를 걷어내고 그자리를 라이젠 1700 시스템으로 대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IPC도 늘고 코어수,스레드수부터 2배라 성능 자체는 좋아졌는데 문제는 서버 사양에 비해 돌아가는것이 거의 없다시피하다는점... (돌아가는게 토렌트 내지는 베리즈 웹서버가 전부라... 가아아끔 마인크래프트 서버 돌리긴 하는데 요 몇달간 켜본 적이 없네요. 하여튼 켜놓기에 전기 아깝지 않냐 수준.)
그와중에 아이들 전력이 생각보다 많이 높은 편이네요. 분명 예전 e3-1230v2 시스템일 적에는 인텔 랜카드, GTX1050, 3.5인치 HDD를 2개 달아놓고 아이들 전력은 40w대를 유지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60w 근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보드에서 설정도 바꿔보고 절전 옵션도 건들여보고 했지만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오히려 줄인다고 줄인게 이정도라.. 장시간 켜놓는 용도로는 좀 아닌거 같네요. 심지어 바이오스에서 코어 비활성화 옵션조차 건들여봤는데 전혀 차이가 없었습니다.
아이들 전력 한번 잡아볼까 싶어서 로켓레이크 펜티엄 견적을 내다보니 나름 괜찮아 보이네요. 2/4에 기본 클럭이 4기가인게 꽤나 괜찮아 보입니다. 마침 노트북에 달린 cpu가 딱 코어,스레드가 두배인 i7-8550u라 대충 어느정도 성능인진 알고 있거든요. (이쪽은 터보가 4.0/3.9/3.8/3.8이긴 합니다.) 물론 그쪽은 전력제한이 빡세게 걸려있긴 하지만요.
아톰도 고민해봤지만 코어가 4개긴 해도 조금 답답하지 않을까? 싶고 램도 호환이 안되서 새로 사야되느라 (보통 노트북 램 슬롯이 달려있더라구요.) 보류.
아예 쌩 듀얼코어로 내려가기엔 예전에 하스웰 G1850을 쓰다가 올린거라 보류. 그걸로는 진짜 파일 서버밖에 못 돌리더라구요... 일단은 10세대엔 G5905가 있던데 이게 엄청나게 싸군요. 4만원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가도.. 아무리 그래도 3.5기가 듀얼코어 2스레드는 너무 벅찹니다. 적어도 스레드 4개정도는 되야지 좀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더라구요.
대신 이쪽은 28nm조차 전력은 확실했습니다. 하스웰 셀러론으로 풀로드에서 시스템 전력 40w도 겨우 쓰는 수준이였으니까요. 아이들은 뭐 20w 대에서 놀았구요.
지금 그 서버에는 그래픽카드도 필요 없는데 화면출력기가 필요는 하니까 GTX 1050을 꽂아놓은 마당이라.. 그냥 다 처분하고 적당히 펜티엄으로 돌리는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밤이네요... 심지어 싱글 성능은 더 좋게 나올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