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메모리 하나 사려다가 지름신 강림으로 구입하게 된 외장 SSD입니다.
1TB가 12만원 대에 풀려서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여 지르게 됐지요.
지금도 이 제품이나 유사 제품들이 12만원 대에 종종 풀리는 듯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주시하고 계셔도 괜찮을 듯 해요.
제품 상자입니다. 국내 유통사 정품 인증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 있기는 한데, 제품 설명에 한국어를 찾아볼 순 없네요.
원래 한국에 팔려했던건 아닌건지...
간단한 제품 특징은
IP55 방수방진
내충격성/내진동성 설계
USB 3.1 (Gen. 2)
USB-C 포트
UASP 지원
내부는 SATA 3 규격
순차읽기속도 최대 550MB/s
순차쓰기속도 미공시
자체 저장장치 보안 프로그램 제공
익스트림이라는 이름답게 방수방진도 지원하네요. 고급형 모델도 아닌데 이런 게 들어가는게 신기했습니다.
제품 구성품이에요.
본체, 보증서, USB-C 케이블, USB-C(암) to USB-A(수) 어댑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케이블과 어댑터를 연결해서 일반적인 USB-A 기기에도 연결할 수 있어요.
어댑터를 쓰니까 굳이 케이블이 따로따로 필요하지 않은 건 좋은데, 잃어버리면 가슴 아플 듯 하네요.
물론 서드파티 USB-C 케이블을 연결해도 잘 작동합니다. 다만 케이블에 따라 속도 제한이 생길 수도 있겠죠?
특이한 점은 케이블과 어댑터의 연결 부분에는 홈이 있어 USB-C인데도 뒤집어서 연결할 수가 없어요.
무조건 화살표가 표시된 방향끼리 연결해야 들어 맞습니다.
덕분에 다른 USB-C 기기를 연결하면 홈 때문에 안끼워지는 것도 몇몇 있습니다. 약간 아쉬운 부분이에요.
(하지만 애플 USB-C to 3.5mm 어댑터는 잘 끼워지네요!)
본체 크기는 대충 신용카드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세로로는 더 길고, 가로로는 약간 좁아요.
전면에 구멍이 송송 나 있는 부분은 플라스틱이고, 측면과 후면은 고무 느낌이에요.
아쉬운 건 후면에 먼지가 잘 묻네요.
PC에 연결하니 바로 잘 인식합니다.
기본 포맷은 exFAT이고 실제 용량은 931GB네요.
exFAT이라서 안드로이드나 아이패드 프로에 연결해도 잘 인식합니다.
SanDisk SecureAccess라는 보안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들어있어요.
SSD 정보입니다.
SATA 3 기반이고, 스펙에 명시되어 있진 않지만 UASP를 지원하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벤치마크입니다.
슬프게도 사용하는 PC 중에서 USB 3.1 Gen.2를 지원하는 PC가 없어서 실질적 USB 3.0 한계 속도 정도로만 나왔어요.
USB 3.1 Gen. 2를 지원하는 PC라면 500MB/s도 넘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대체로 SATA 3 SSD에 걸맞는 속도를 보여줍니다.
실제 순차 쓰기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매우 큰 동영상 파일을 복사해봤습니다.
평균적으로 280MB/s의 속도를 보여주네요.
벤치마크 속도랑은 상당히 큰 차이가 있는데 그 이유가...
기본값이 캐시를 안쓰는 옵션이더라구요.
이렇게 캐시 기능을 켜주면,
순차쓰기 속도가 유의미하게 향상됩니다. 390MB/s 정도 나와요.
USB 2.0 외장 하드나 쓰다가 갑자기 이렇게 빨라지니... 좋은 건 한 순간이고 곧 별 생각 안드네요 ㅎㅎㅎ
물론 역체감은 엄청 심합니다. 하드디스크가 너무 느린게 체감되네요.
보통은 1TB 기준 17만원 대에 판매하지만 SATA SSD에 이 가격은 다소 비싼 듯 하고...
가끔 12만원 대에 풀리니 그 때에 구입하신다면 가격대비 충분히 만족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500GB 살때랑 비슷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