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인 TOP 500의 2021년 6월 목록이 나왔습니다. 여기에서 몇 가지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새로 추가된 슈퍼컴퓨터의 CPU 공급사입니다. AMD가 더 많습니다. NEC의 벡터 엔진은 CPU로 분류되기에 따로 집계됐습니다.
아키텍처별로 봅시다. AMD 젠2 로마가 가장 맣고, 그 다음이 인텔 캐스케이드 레이크입니다. 슈퍼컴퓨터의 개발과 도입에는 시간이 꽤 걸리기에 밀란보다 로마가 더 많은 건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새로 추가된 시스템의 전체 코어 수입니다. AMD가 인텔보다 더 많습니다. 슈퍼컴퓨터마다 사용하는 CPU 갯수와, 그 CPU의 코어 수가 제각각이기에 그냥 코어 수를 집계했나 봅니다.
2020년 11월만 해도 인텔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그게 역전된 셈이죠.
소켓 당 CPU 코어의 집계입니다. 인텔은 48코어의 제온 플래티넘 9200이 최대지만, AMD에게는 64코어 짜리 CPU가 있습니다. 저기의 64코어는 전부 AMD 제품이라는 소리지요.
상세 모델별로 보면 이렇습니다. 에픽 7V12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커스텀 프로세서입니다.
새로 추가된 슈퍼컴퓨터에 탑재된 가속 카드를 만드는 곳은 NVIDIA가 유일합니다. TOP 500에 새로 추가된 시스템 중 22대에 NVIDIA의 가속 카드가 탑재됐습니다.
V100은 몇 개 없고 A100의 비중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커넥트는 인피니밴드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2020년 6월만 해도 이더넷이 53%였는데, 광대역 인터커넥트가 필요해져서 인피니티의 사용이 늘어난 듯 합니다.
자세한 내역은 이렇습니다.
이더넷을 쓰는 회사들. 100GbE는 집계에 없네요.
공급 업체별 순위입니다. 레노버를 비롯해 중국 서비스 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