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업체 분에게서 그래픽카드 공급이 최악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그 분이 그 회사에 오래 계셨고, 지난번 가상화폐 채굴 붐 때도 근무를 하셨으니 그때랑 비교하면 어떠냐고 물었거든요.
'그 때는 물건이 들어왔지만 다 채굴장에 끌려가서 문제였는데, 지금은 그래픽카드 자체가 들어오는 게 없다' 이러시네요.
작년에 지포스 RTX 3080 나왔을 때 가격 보고 한숨을 쉬었는데, 지금은 뭐 2백만원까지 올라간 것도 있더군요. 물론 그 2백만원은 '안팔아요'라는 의사 표시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만...
반도체 호황기라고 하는데 갑자기 생산능력들이 쪼그라든건 아닐테고, 게임 콘솔, CPU, GPU, 스마트폰까지 신제품이 계속 겹쳤으니 새로 찍어내야할게 많다는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이 정도까지인가 싶네요.
지금 뉴스를 보면 그래픽카드/GPU 제조사들이 가상화폐 채굴이 상당한 준비를 한다는 내용이 많네요. 그렇다면 가상화폐 채굴 붐이 쉽가리 가라앉진 않을것 같거든요. 진짜 비트코인이라도 사야하나.. 싶지만 돈이 없고 거래소 계정도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