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에서 5900XT라는 정체불명의 그래픽카드를 판다길래, 입수해서 봤더니
외형상으론 6800XT 팬텀게이밍이랑 동일한 ES 제품이었다고 합니다.
드라이버에서 5900XT라는 제품으로 인식하지 않아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으나
6800XT 바이오스를 입혔더니 아주 멀쩡하게 동작했다고 하네요. 성능도 딱 6800XT만큼 나온다고 합니다.
본문에선 '원래 출시하고자 했던 이름이 5900XT였는데, 모종의 이유로 바꾼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RTX 30시리즈가 새로 나와버려서 그에 맞추느라 6000시리즈로 바꾼 게 아닌가 싶다네요.
그러면 궁금한 점이 하나 남는데, 나비 21 컷칩이 5900XT면, 풀칩(현 6900XT)은 무슨 이름이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5950XT였을까요, 5900XTX였을까요?
하여튼 저것만 보면 원래 AMD는 빅나비를 RX5000시리즈의 연장선상으로서 계획했던 거 같군요.
실제로 5700XT까지만 출시하고, 그 위로 나올 법한 5800 5900을 비워 놨으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