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브로드컴과 퀄컴의 인수를 매우 주의깊게 보고 있습니다.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브로드컴의 인수가 실패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왜냐면 인수 합병 후에 생겨나는 새 회사가 인텔에게 심각한 영향을 주거든요.
일각에선 퀄컴을 인수하려다가 힘이 빠진 브로드컴을 인텔이 인수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 소식 이후 인텔의 주가는 1% 정도 떨어지고, 브로드컴의 주가는 6% 정도 올랐습니다. 퀄컴의 주가는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인텔과 퀄컴은 격렬한 경쟁 중에 있습니다. 인텔은 퀄컴이 무선 통신 시장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잃길 바라고 있으며, 애플의 모뎀 주문을 얻어냈습니다. 퀄컴은 반대로 x86 프로세서 시장을 뺏어오려고 하지요.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면 애플과의 관계가 호전될지도 모릅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브로드컴의 시가 총액은 1090억 달러였습니다. 인텔이 브로드컴을 인수한다면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가 되겠지요.
그래도 관심 없을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