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닷 패널이라길래 오래쓸거 생각하고 발매 당시 거의 80만원 주고 샀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모처에서 20만원대까지 풀리는거 같습니다. 음머~
안타깝게도 고가 모니터였음에도 경험은 영 좋지 못했고, 제가 겪은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우측상단 모서리에 에뮬 스캔라인마냥 가로줄이 보임 (큰 불편사항은 아님)
- 2일 이상만에 켜면 화면 혼자 나갔다 들어왔다 난리남 (껐다 켜면 괜찮아짐)
- 불특정하게 화면에 계조선이 보이고 색이 깨짐 (껐다 켜면 괜찮아짐)
새로 사기는 귀찮고 무상AS기간은 지났고 화면 자체는 만족하다보니 그냥저냥 쓰고 있었는데...
비슷한 증상 공유하시는 분들 심심찮게 보이는걸 보니 저만 그런게 아니라 제품 종특인 듯 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한달 전쯤에 흰색이 아닌 화면 띄우면 밝기가 자기 혼자 널뛰면서 난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이건 쓸수가 없는 상태가 되버려서 저려미 144모니터를 똑같은 그래픽카드 똑같은 포트에 똑같은 DP 케이블 꼽으니까 아무 이상 없길래 모니터 고장이 거의 확실한 것 같단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커브드니까 뽑아서 분해하고 박스에 잘 담아서 센터로 가져갔는데, 다음날 기사분이 '테스트 해봤는데 정상입니다'라고 하시네요.
패널도 AD보드도 멀쩡하단 말인가...?
아.....모니터 아답터를 센터에 까먹고 안 갖고 갔는데, 이게 원흉일까 싶기도 하네요.
일단 정나미가 다 떨어져서 마침 비슷한 스펙의 msi 모니터 특가 올라왔길래 뇌비우고 질렀습니다.
최소한 이 유감스러운 고가 모니터보단 돈값 하는게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