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규격(3.5")은 그대로입니다. 이유는 수많은 기성 서버에 그대로 대체 가능해야 교체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같은 크기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저정하기 의해 위해 플래터의 수와 밀도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용량 증가 한계가 왔다고 헌참 얘기가 떠돌았었는데(14TB~18TB 즈음), SSD가 워낙 빠르게 치고올라오다보니 HDD도 기술개발에 올인해서 계속 한계가 확장되는 중이더라고요. 그래서 단위면적당 용량은 여전히 하드디스크가 우세고, 여전히 잘 팔리고 있습니다.
CMR(일반적인 PMR 방식)
24TB까지 나왔습니다. 플래터는 10개가 들어가고 플래터당 용량은 2.4TB 입니다. 10TB때 2TB 플래터 5장을 사용했던걸 생각하면 플래터 밀도는 약 20%, 드라이브에 들어가는 숫자는 두배가 늘었습니다.
SMR(트랙을 겹치는 PMR 방식)
28TB까지 나와있습니다. CMR에서 SMR로 전환하면 약 16%정도 용량 밀도를 높일 수 있다네요. 그래서 플래터는 10개, 개당 용량은 2.8TB 입니다. 읽기속도는 그럭저럭 잘 나오는데 용량을 거의 다 채울 경우 쓰기속도가 많이 떨어져서 일반적인 유저들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HAMR(열 보조 자기기록) - 현재 최대용량
시게이트에서 HAMR기술이 적용된 30TB 하드디스크를 발표했습니다. 플래터 숫자는 11개이고 플래터당 용량은 2.73TB 입니다. 그리고 시게이트 임원들이 실적 발표 자리에서 플래터당 밀도를 3TB~5TB까지 늘릴 수 있다고 하니 단일로 50TB 넘는 용량의 디스크를 구경할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에 더해 HAMR도 SMR을 적용하면 더 큰 용량에 도전해볼수 있습니다. 시게이트에선 HAMR + SMR로 32TB 제품을 내놨네요. 다만 HAMR은 CMR에 비해 애초부터 트랙 간격이 좁게 설계되어서 트랙을 겹치더라도 남는 공간이 적고(더 많은 숫자의 트랙을 집어넣기 어려움), 용량 증가는 약 6% 내외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