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이틀 전에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순수익이 9% 늘었다고 말이죠. 그럼 AMD는 어떨까요. 올해 2분기에 6분기 동안 이어졌던 적자 행진을 끝내고 69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나, 3분기는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AMD의 3분기 적자는 4.06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AMD 폴라리스가 3분기에 적잖은 공헌을 했지만, 글로벌 파운드리와 3.4억 달러의 공급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적자를 본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AMD 2분기 흑자도 중국 수저우의 패키징 공장을 매각해서 1.5억 달러를 벌어들였기 때문에 적자를 보전한 것이 크지요. 이 점을 감안하면 3분기도 그렇게 나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 싶습니다.
3분기에 AMD의 매출은 13.07억 달러로 지난 분기의 10.27억 달러보다 27% 늘었으며 작년의 10.61억 달러보다 23%가 늘었습니다. 이렇게 수익이 늘어난 배경에는 GPU와 모바일 APU의 성장, 특히 PS4 프로와 Xbox 신형 모델에 새 SoC가 들어간 게 큽니다.
CPU와 그래픽 부분은 4.7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 분기보다 9%, 작년보다 11% 성장했는데 이는 폴라리스의 성과가 큽니다. 허나 다 더하면 6600만 달러 손실. 그래도 2분기의 8100만 달러, 작년의 1.81억 달러 손실보다는 낫네요.
기업과 엔터프라이즈, 커스텀 프로세서 매출은 8.35억 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41%, 작년보다 13%가 늘었습니다. 순수익도 1.36억 달러가 됐네요. 지난 분기와 작년에 8100만 달러니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앞에서도 말한대로 SoC의 역할이 큽니다.
그 밖에 2400만 달러의 지적 재산권 관련 수입이 있다고 하는데 내용은 밝히지 않았네요. 아마 올해 산반기에 중국 업체와 계약을 맺은 x86 라이센스 비용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