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후는 위대합니다. 어디서 LGM-30 지상발사형 ICBM(최대 475 킬로톤의 핵무기를 원형공산오차 120m 에 꽂아 넣을수 있습니다)의 REACT(Rapid Execution and Combat Targeting)에 쓰였던 키보드와 트랙볼을 구했네요... 위의 툭 튀어나온 기판은 이 낡은 키보드와 트랙볼을 연결하는 RS433 연결 케이블을 현대식 컴퓨터에 맞게 아두이노로 만든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콘솔 키보드들은 다 수집가들에게 팔린 상태고...
LGM-30 발사는 이리 진행됩니다. 먼저 직접 코드를 풀고, 허가를 받은뒤 기존 계획 혹은 새 계획을 컴퓨터에 주입(이때 저 키보드가 나가는거죠...)합니다. 그리고 발사 가능 패널에 코드를 주입한 후, 미사일에 진짜로 전송합니다. 그 후 다른 발사 사령부쪽이 ㅇㅋ 하면 30초 후에 발사가 진행됩니다.
여튼간에, 윗 키보드를 만지면 언제나 ICBM 발사가 예정되어 있는 생각을 갖게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