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해당 기사님에 대해 욕하려고 쓴 글은 절대 아니라는 걸 제일 먼저 밝히고 싶습니다!
그저께 전시회에 다녀오면서 그 김에 얼마 전에 중고로 산 노트북의 세컨 베이에 하드를 고정 시키기 위한 나사를 구하기 위해서 노트북 고객 센터에 다녀 왔습니다.
뭐, 마음으로야 항상 여차하면 살 생각이었지만 (옆동네 공구 상가에서도 사려면 살 수야 있겠지만.. 거기서는 기본 수량이 몇 백개더라고요. 돈은 둘째치고, 끽해야 네댓개 쓰려고 몇 백개를 사는 건 말이 안 되서..-_-;;) 10년 넘게 여러 제조사를 돌아 다니면서, 예전에 올린 ASUS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금껏 그냥 무상 서비스로 처리가 되었는데요.
선심 쓰듯이 이번에는 필요한 4개 중에서 2개를 줄 테니 공임비를 내라고 하시더군요.
위에도 적었지만, 늘, 부품값을 내라고 하면 낼 생각은 있었지만.. 단지 나사를 건네 주면서 부품값이 아닌 공임비?라는 게 좀 이해가 안 갔고, 이왕 돈 내고 사야 하는 거라면, 그러면 4개를 다 구매하고 싶다고 했더니, 어차피 2개만 있어도 큰 문제는 없으니 2개를 준 것만으로도 감사히 여기라는 투의 말투에 그냥 알겠다고 하고 대금을 치르고 나왔는데요.
실은 작년 이 맘 때, 제가 다른 노트북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이 센터를 방문했었는데, 그 때 처리해 주신 기사님은 제가 너무 황송할 정도로, 나사는 물론 충격 방지 스펀지까지 썰어서 붙여 주시면서 왜 이렇게 꼼꼼하게 신경 써야하는지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 주셔서, 제가 먼저 꼭 비용을 드리고 싶다고 몇 번이나 말씀을 드렸을 정도였는데 (그런데 그런 비용을 받으면 본인이 오히려 부당 청구로 곤란해진다면서 한사코 거절하시더고요) 비교가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더라고요.
아무튼 그런 일을 겪고 오니, 그 돈이면 차라리 알리에서 파는 나사 모듬 킷을 살 걸 그랬다고 후회를 하면서, 지금이라도 그걸 사려고 하는데.. 일단은 제가 필요한 나사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나사의 규격을 알아야 되더라고요.
하지만 지금까지 나사의 규격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쓰다 보니, 나사의 규격이라는 건 어떻게 재면 되는지 알고 싶어서 이렇게 질문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