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DDR5이전까진 8600K 끌어안고 버티려고 했는데, 장터에서 9900K QS를 저렴하게 구해서 업글했습니다.
일단 스레드가 6에서 16으로 많이 늘었습니다. 물리스레드 2개, 가상스레드 8개 늘었네요. 든든합니다.
그리고 뜨겁습니다. 8600K는 뚜따된 녀석이라서 온도가 더 비교되는것 같아요. 노오버, 커스텀 수냉, 링스 풀로드 걸었을 때 8600K는 80도 넘기는걸 본적이 없는데, 9900K는 풀로드 걸자마자 85도를 찍어버립니다. 창문을 열어도 70도 아래로는 떨어지질 않네요. 쿨링팬이 8600K에 맞게 타겟온도가 설정되어있었는데(40도, 48도, 55도 3구간), 전부 다 바꿔줬습니다.(50도, 65도, 80도) 또한 잠깐동안 로드가 걸리면 순식간에 최고온도(85도)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40도)현상이 있어서, 쿨링팬에 딜레이를 설정해줬습니다.
9900K는 솔더링이긴 한데 뚜따하면 온도가 더 내려가긴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 겨울이기도 하고, 의외로 실사용에선 괜찮아서(55~65도) 그냥 냅뒀습니다. AVX를 갈구느냐 마냐에 따라 온도차이가 큰듯합니다. 코어간 온도편차는 최대 7도까지 납니다. (78~85도)
성능은 10700과 비슷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인텔이 14nm를 사골처럼 우려내다 못해 골수까지 빨아먹고 있으니... 8, 9세대 사용자라면 굳이 메인보드 바꿔가면서 10세대를 선택할 메리트는 없는것 같습니다.
+ 생각해보니 9900K는 정상제품 가격(신품, 중고품)이면 10700 + B460 메인보드를 구할 수도 있어서 참 계륵이네요. 역시 DDR5까지 존버가 답이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