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배신당하지 않는 방법. 가장 단순하고 저렴한 컴퓨터 케이스 https://gigglehd.com/gg/12706418
사용기는 작년 8월에 올렸지만, 기존에 조립해 둔 케이스가 있으니 고대로 넣어 뒀는데요. 이번에 13세대 테스트를 하면서 겸사겸사 케갈이를 했습니다. 과연 이게 케이스 갈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참 마음에 드는군요. 전에 사용기에서 쓴대로 완성도가 놓은 건 아닌데, 일단 가격이 싸고 / 그리고 상당히 실용적입니다.
안 쓸때는 저렇게 세워서 구석에 박아두면 공간을 덜 차지하고요. 쓸 때는 그대로 눕히면 됩니다.
그래픽카드 브라켓 나사를 돌려 고정할 필요 없이, 그냥 꽂아만 되도 대충 지탱해 줍니다. 4090이 아무리 두꺼워도 상관 없죠.
요새 나오는 상당수 테스트베드 케이스는 저 그래픽카드 지탱하는 부분이 다들 부실해서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쿨러마스터 테스트벤치도 그 이유 때문에 못 쓰겠어서 다른 사람 줘버렸고요.
단점이 없는 건 아닌데... 우선 상단 파워라서 전원부 온도에 영향을 줍니다. 온도 측정에 최적의 조건이라 하긴 어렵겠군요. 여름엔 36도, 겨울엔 -로 떨어지는 작업실에서 고작 그 정도 온도 차이를 걱정하는 게 웃기는 일이지만요.
그리고 대형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쿨러를 고정할 수가 없네요. 이건 좀 많이 아쉬운 단점입니다. 요새 그래픽카드들이 하나같이 크게 나와서 더더욱요.
하지만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너무 마음에 들기에, 지금 쓰는 애들이 이상해지면 그냥 전부 저걸로 통일해 버릴까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