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야기를 소비자한테 지껄이는 기만이었습니다.
https://patents.google.com/patent/US20080209173
https://patents.google.com/patent/US20080263373
부르도쟈가 출시되기 이전에 출원된 AMD의 특허문서입니다. 여기서 칩에서 코어를 표현한 모식도를 봅시다.
어???
이건 코어가 아니라 다이를 표현한 모식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 모듈이란 글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그리고 AMD의 발표에서 사용하던 '모듈'이란 단어가 들어있어야 하는 자리에는...
CORE 네글자가 선명하게 들어가 있군요. 그리고 AMD의 발표에서 코어로 칭하던 것은 클러스터라고 칭했습니다.
즉, AMD는 특허를 출원하는 시점에서는 부르도쟈 '코어'를 통상적인 의미의 '코어'로 취급하지 않았다는겁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당연한건데 일반적으로 CPU의 작동을 3단계로 단순화 하면 Fetch/Decode/Execute 3단계로 나뉩니다.
명령을 불러오는 Fetch / 명령을 해석하는 Decode / 명령을 실행하는 Execute 3단계로 나뉘는데,
그럼 이제 부르도쟈를 한번 봅시다.
?!?!?!?!?!?!?
인스트럭션 사이클의 3단계 중 Fetch/Decode가 완전히 붙어있습니다. 하나뿐입니다.
겨우 캐시 정도를 공유하는게 아니라 인스트럭션 사이클 자체에서 그냥 한덩어리입니다.
심지어 Execute 단계에서조차도 FP 유닛은 하나입니다. 독립성과는 백만광년쯤 떨어져있습니다.
이런 물건을 통상적으로 지칭하는 독립적인 코어라고 취급하기는 굉장히 곤란합니다.
AMD 스스로도 그런 이유로 출시시점에선 '모듈'으로 칭하던 단위를 원래는 코어로 칭한거고 그게 자연스럽습니다.
구태여 억지로 개별 클러스터를 '코어'라고 칭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라면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