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빙하기라서 움직이는 사람도 없지만.. 아니, 수출은 있는 용산입니다.
대충 돌아다니고 대충 만지작거리니 벌써 채굴발 특수가 중국발 수요로 마무리되었다는 소식과 1070이 떨이가 되었다는 소식이 있군요. 근데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니 다들 딸배로 보시길래 일단 선인에 몸을 피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선인덕장, 용산구 한강로2가 15-14)
오늘도 어김없이 수많은 굴비.. 아니지. 황태.. 아니지. 그래픽카드들을 전시해놓은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마침 그 안에서 마치 힘의 차이를 느껴보라는 듯 한 비쥬얼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 삼슬롯... 머찌다....
그래서 질렀습니다. 베가 2002 월드컵 에디숀(https://gigglehd.com/gg/hard/2066556)
사실 QHD로 넘어간 뒤 뭔가 야아아아악깐 부족해서 사게 되었습니다.
이 카드는 사실 아수스와 RGB가 없는 스트릭스 베가 56입니다. RGB 싫어하거나 어짜피 못 보는 분들에겐 이 카드가 좋아요. 두슬롯 반짜리보단 세슬롯짜리가 더 확실하기도 하고.
그래서 3슬롯 카드가 과연 좋은가? 언더볼팅은 잘 되는가? 1070하고 비교해서 좋은가?
글쎄요.
1070하고 비교하면... 일단 제가 쓰던게 1070 FE라서 말씀드리기 참 힘드네요. 확실하게 차이가 있어야 제 구매에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언더볼팅... 해야죠.
삼슬롯카드... 당연히 좋습니다.
무기로요.
근데 저는 앞으로 제 직감을 믿지 않기로 하였기 때문에 제게 물으시는건 적절하지 않습니다.
왜냐.
ㅋ
ㅋㅋㅋ.. ㅎㅎ... 흐흐흑....
아 당연히 이 글 다 부착 하고 쓰는 글입니다 지금 저는 글을 베가로 쓰고 있습니다 저는 성공했습니다 암튼 성공임
뭐, 일단 꼈으니까 테스트도 해봤습니다. 1070일때와 같은 사양으로 맞추고 전통의 삼디막을 돌렸습니다.
결과는 이렇습니다.
파스 GPU 기준으로는 17K -> 23K가 되었네요. 꽤 준수한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사실 좀만 더 하면 파스 총점 2만점도 될거 같긴 한데 그건 귀찮고. 저는 무리 안하는게 좋아요.
스톡 상태에서 전압이 1.2볼트인 차이밖에 없는데 정말 1070하고 백 점 단위 차이밖에 안났거든요. 1V로 내리고 클럭을 5% 올리니까 이렇게 올라간거에요. 근데 이 상태에서 오버를 시도한다? 글쎄요... 저는 이 상태로 만족할래요.
그래서 뭐, 1070을 놓아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대충 20에 넘기려고요. 마침 보증도 얼마 안남았고 DP도 하나 나갔길래 수리 좀 해줘야 할 거 같아요.
덧.
혹시 몰라서 쌍글카를 시도해봤습니다.
열이 차서 실패했습니다.
보드가 M-ATX인데 이건 무리인거 같네요.
요약:
1. 베가 3슬롯 3슬롯 하는게 괜히 그런게 아닙니다
2. 1070 Ti였으면 솔직히 안 샀습니다
3. 이번 Msi 바이오스인 A.I0은 정말 맘에 드는 바이오스입니다. 오버 쭉쭉올라가고 전력소모 쭉쭉 내려갔습니다.
4. 풀로드시 VEGA 56 HWinfo상 200W 덜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5. 베가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