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nm 공정으로 한 달에 5만 장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12인치 팹을 만드는데 24억 달러가 필요합니다. 28nm 공정이라면 60억 달러, 현재 최신 공정인 5nm라면 160억 달러가 필요합니다.
모든 반도체 제조사가 이런 투자를 감당해 내지 못하기에, 소수의 반도체 제조사에게 집중되는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1998년 아시아 금융 위기 이전에 상위 5개 파운드리는 전세계 반도체 투자액의 27%를 차지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8%가 됐고, 코로나가 닥친 지금은 72%까지 올라갔습니다.
TSMC는 2021년에 매출의 54%를 다시 투자해 생산을 확보합니다. TSMC를 잡지 못한 퀄컴, AMD, NVIDIA는 삼성으로 주문을 옮기거나 옮길 거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래도 TSMC를 대체하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