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드텍에서도 비슷한 방향의 결론이 나왔지만, 많은 사람들의 우려에 비해서는 괜찮습니다.
다만 체급이 체급인지라 비겁하게 코어빨로 밀어붙이는 데에는 장사가 없다는 한계점이 있긴 하네요.
아주 당연하게도 AVX512 등의 최신 명령어를 사용하는 환경이나 암호화, 머신러닝 테스트에선 매우 훌륭합니다.
110개의 워크로드 평균으로 8380이 이전 세대 8280 대비 31% 빠르고,
32코어인 75F3과 거의 비슷합니다. 64코어인 7763은 8380보다 10% 정도 빠릅니다.
코어 숫자의 격차를 고려하면 아이스레이크의 선방이라고 볼 수 있고, 달리 보면
아직도 64코어는 (리눅스에서조차) 순수하게 코어빨만큼의 선형적인 성능향상이 안나온다고 볼 수 있겠군요.
이렇게 당초의 기대보다 훨씬 잘 나왔다는 기대가 무색하게, 전성비는 여전히 시궁창입니다.
아난드텍에서의 밀라노/아이스레이크 교차 비교도 그렇고, 여기 테스트에서도 그렇고
성능이 딸린데 전력소모는 더 많습니다. 즉 전성비는 여전히 시궁창 그 자체라는 거지요.
사실 밀라노조차도 14nm cIOD가 CCD 8개 64코어보다도 쳐먹는 전력량이 더 많아서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버려서 로마보다도 전성비가 더 구린 놈인데 밀라노가 양반으로 보이는 수준;
하다못해 캐케레이크는 14nm라는 변명도 가능했는데 얘는 순수하고 퓨어하고 숫자장난질 안했다는
'진정한 10nm' 갖고도 글로벌파운드리의 구라 14nm 핸디캡을 거하게 짊어진 놈한테 진다는 게.....참 거시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