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고트론 LX나 이거 OEM버전인 아마존베이직 암. 싱글 암 중에는 끝판왕취급도 자주 받는데요.
끝판왕치고는 틸트 각도가 하자가 있습니다. 위로는 70도지면 아래로는 5도밖에 안 됩니다.
상하로 듀얼을 하려고 lx +연장봉을 샀는데, 내림각이 5도면 키가 2미터쯤은 돼야 위쪽 모니터를 제대로 볼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봤는데,
지금 보고 있는 각도가 VESA 연결부를 밑에서 본 각도입니다.
롱노즈로 갖다대고 있는 부분이 쇠가 접혀 있는걸 보실 수 있는데요. 저 부분이 아래로 틸트하면 밑에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걸려서 5도 이상으로 더 내려가지 못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근데 알루미늄 프레임을 잘 보면, 저 방지턱이 펴져 있었다면 밑으로 내려갈 수 있게 홈이 파져 있어요.
이렇게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펜치로 잡고 펴버리면 되겠네? 어차피 모니터는 스프링 장력으로 지탱하고 저 부분은 방지턱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걸로 해 봤는데 기계로 절곡해놓은거라 너무 강합니다. 힘으로는 못 폈습니다.
...그래서 공업사 들고가서 그라인더로 밀어 버렸습니다.
결과는? 성공했습니다. 4.4kg짜리 S2716DG를 물리고 적당히 아래로 숙였습니다.
스프링 장력이 세서 내렸다가 도로 돌아오지도 않고, 장력이 못 버텨서 아래로 인사를 박지도 않고요. 잘 됩니다.
어고트론은 왜 방지턱을 만들어 두었을까요? 애초 설계는 내림각도 후하게 주는 설계였던거 같은데..
이거보다 배로 무거운 모니터를 달면 장력이 못 버텨서 바로 인사박나 봅니다.
내림각보다 지지하중을 더 중요하게 본 거 같습니다. 제가 달 모니터는 가벼워서 상관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