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기글에 글을 쓰네요. 뭔가 여기 글 올릴땐 내용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NH D15에 크로맥스 쌍팬 끼고 커버도 사서 잘 쓰고 있었는데 이번에 램을 지스킬에서 커세어 도미 RGB로 업그레이드 하니 D15에 팬이 안달려서리...D15S가 되버려서 램 간섭없는 수냉 구입한김에 조립도 다시 했습니다.
오라플로우는 이전 프로스트플로우와 달리 후면 백플레이트 고정 방식이 바뀌어서 맘에 듭니다. 프로스트플로우는 그냥 스폰지만 있고 딱히 걸리는 곳이 없어서 나사를 어디까지 조여야 하는지 기준점이 없는지라 직관적이지 못했는데 훨씬 좋네요, 물론 그보다 더 좋은건 가격이지만요. 3열 수냉을 8만원 중반에 구할 수 있는건 오직 이 제품 뿐이죠.
팬은 12V RGB팬이 기본으로 들어있는지라 가지고 있던 써멀테이크 링플러스 120mm 3개를 달아주었습니다. 자켓 디자인이 정말 깔끔해서 맘에 듭니다. 이거 아니면 프랙탈 S36을 살까 했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심플하네요.
과정까지 올리면 글이 너무 길어지겠죠...타사 수냉보다 호스가 살짝 긴 느낌입니다. 직조 처리도 깔끔하고 흠 잡을 곳 없네요. D15 쓰다가 수냉을 쓰니 갑자기 텅 빈 느낌인데 쓰다보면 적응되겠죠, 호스 방향은 저처럼 뒤로 돌리시는 분들도 있고 앞으로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호스가 자연스럽게 늘어지는 뒤쪽 방향을 선호합니다.
다만 이대로 그냥 쓰려 했는데 라디에서 호스가 나오는 뒤쪽 부분이 팬에 닿는지라 타이로 묶어서 살짝 떨어뜨려 주었습니다. 3R IR4000에 조립할때는 뒤에 닿지 않았는데 아마 P600S만 그런가 싶네요.
뒤쪽은 처음에는 나름 의욕을 가지고 깔끔하게 했는데 써멀테이크 RGB 컨트롤러 들어가는 순간 난장판이 되네요...저것만 없으면 그래도 꽤나 깔끔한데...
구동샷, 기본으로 12V RGB 선이 있어서 보드에 꽃아줬는데 EVGA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는 이상은 흰색밖에 나오지 않네요. 뭐 그래도 이대로도 깔끔하니 만족합니다. 램 간섭이 없어서 램이 잘 보이는게 맘에 듭니다.
온도는 D15도 워낙 잘 잡아줘서 큰 차이는 없는데 공랭 쓸때는 들리지 않던 펌프소리가 들리네요.
나름 열심히 하긴 했는데 보드에서 5V RGB를 지원하지 않는지라 아마 보드도 곧 바꿀 것 같습니다. VGA도 2080TI에서 라데온 7 교환 예약중이고. 이것저것 바뀌면 또 올려보겠습니다.
이렇게 보니 호스가 길긴 하네요. 케이스 상단 장착 전용이라 표기하고 호스 길이를 좀 줄이면 안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