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간판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3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내놨다. 특히 인텔이 새로운 반도체 공장 등을 짓는 데 적잖은 돈이 들어가는 탓에 수년간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인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8%나 급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2~3년 내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매출총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수치)이 50% 초반대(올 3분기는 56%)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인텔의 발표는 주가 급락의 도화선이 됐다. 인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8.7%나 급락했다. 앞서 인텔은 2025년까지 글로벌 파운드리 1위로 올라서겠다며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는데, 인텔의 원대한 계획에 '값비싼 청구서'가 따를 거란 투자자 우려가 커지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