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쓰던 첫번째 서브 노트북께서는 이미 10살을 찍어가시고(...), 두번째 서브 노트북께서는 보드가 사망하면서 첫번째 서브 노트북보다 먼저 유명을 달리하는(...)일을 겪게 됩니다. 이제 서브컴으로 노트북을 쓸 이유는 없어졌는데, 대신 Active X의 압박은 짜증나고, 그렇다고 VM으로 쓰자니 이런저런 제약(특히 증권쪽)이 많이 걸리는지라 어쩔수 없이 서브컴을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 방의 공간이 널널한건 아닌지라 노트북을 사는것도 한계가 있고 그냥 더 작은걸 찾던중 눈에 들어온 물건이 이거. 당근 사축(...)인지라 월급도 많지 않으니 그냥 최저가로 샀습니다.
사실 서브노트북에서 메모리 적출해서 쓰려고 했지만, 메모리가 보드와 같이 사망한 관계로(...) 결국 따로 메모리를 주문해서 썼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점은, NUC의 경우 구성품에 문제가 있을경우 UEFI에서 디스플레이로 화면을 띄우는게 아니라, 앞에 있는 전원LED로 상태를 표출하는데 이게 국제표준이 없는지라(...) 메뉴얼을 보고 참조해야하는데, 또 메뉴얼이 기본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무슨 문제인지 파악하려면 결국 인텔 공홈에서 메뉴얼 다운받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실 그리 어려운건 아닙니다만...
일단 내용물을 한번 구경해보기로 합니다. 밑면에는 시리얼넘버와 맥주소가 기입되어 있고, 특히 네면의 사이즈가 동일하지만 각 면마다 고정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방향을 표시하는 화살표가 있습니다. 막 끼워넣는다고 안들어갑니다.(...)
2.5인치 HDD트레이가 있습니다. 이걸 걷어 올리면....
바로 밑에 램슬롯 두개, 무선랜, 보드가 보입니다. 윗부분의 트레이를 분해가 가능하긴 한데, 케이블 끼우기가 꽤 힘들기 때문에 트레이를 분리하는건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램 끼우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요령을 피워가면서 끼워야 하는 사소한(??) 문제가 있습니다.
장점요? 엄청 작아요. 넵. 제가 지금까지 쓴 PC중에서 가장 작다는게 농담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에 걸맞게 소음도 적습니다. 전력은 전용 19V어뎁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파워서플라이 신경을 안써도 됩니다. 그리고 크기에 비해서 포트도 빠방한 편인데, 측면에 SD카드 슬롯, 후면에 기가랜/VGA/HDMI/광입출력, USB 3.0이 전면에 2개, 후면에 2개, 그리고 4극 마이크/스피커 단자가 전면에 있습니다.
CPU는 아폴로레이크, 셀러론 J3455로 온보드 형태. 따로 교체가 가능하고 그런 모델이 아닙니다.(...)
L1/L2캐쉬...는 눈물나네요.
상품명이 곧 보드모델명이네요. 심플합니다.
의외로 잘 표시가 안되지만 HD Grapics 500. 그래픽 감속기입니다.(...)
CPU-Z에서의 성능. 싱글 성능은 E8500보다 밀리지만(...), 다코어의 힘을 바탕으로 전체 성능에서는 우위입니다.(...)
간단하게 시네벤치 R 15.0으로 돌려본 제 메인컴과 서브컴과의 비교.
다른거보다 조용하고 작아서 맘에 듭니다. 성능이야... 큰 기대 안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