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추리 메모리에서 메모리를 수리하는 과정을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일단 외관에 상처가 나지 않았는지를 현미경으로 확인. 이건 단자에 상처가 난 것입니다. 충격이나 압력을 받아 DRAM 칩이 떠있진 않은지도 확인합니다.
외관이 별 문제가 없다면 전기적인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사진은 DDR3와 DDR4의 전용 테스터기.
테스터기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램. 단선이나 누전 같은 문제는 여기에서 대부분 파악된다고 합니다.
메인보드에 장착해 Memtest나 RST 같은 검사 프로그램을 실행. 실제 환경에 맞춰 여러 메인보드를 구비해 테스트합니다. 특정 DRAM 칩이 고장났다면 이 단계에서 걸러집니다.
이래도 문제가 파악되지 않는다면 테스트 환경의 온도를 높이는 식으로 변화를 줍니다.
어디가 고장났는지를 확인했으면 부품을 교체합니다. 저항이나 콘덴서는 수작업이 가능하나 DRAM 칩은 전용 기계를 써야 합니다. 적절하게 온도를 맞춰 부품이 고장나지 않도록 작업.
이 기계의 작동 영상은 여기에서 https://twitter.com/CENTURY_MICRO/status/864439044704395265
끝났으면 다시 검사하고 단자 부위를 청소합니다. 가정에서 메모리를 청소할때는 무수 에탄올을 면봉에 발라 닦으라고 하네요. 휴지는 섬유질이 남기 쉬운데다 표면이 거칠어 상처가 나기 쉬우니 권장하지 않음.
맨날 지우개로 문질렀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