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마이크론과 공동 개발한 비휘발성 메모리인 3D XPoint Memory를 사용한 M.2 SSD, 인텔 옵테인 SSD 800P를 발표했습니다. 용량은 58GB와 118GB이며 가격은 129달러와 199달러.
기존의 옵테인 메모리가 16/32GB에 하드디스크 캐시로 쓰는 방식이지만, 옵테인 SSD 800P는 운영체제를 직접 설치하는 드라이브입니다. 인터페이스는 NVMe PCI Express 3.0 x2, 폼팩터는 단면 M.2 2280입니다.
스펙은 순차 읽기(QD4)가 1,450MB/s, 쓰기 640MB/s, 4K 랜덤 읽기 250,000IOPS, 쓰기 140,000IOPS. 용량, 스펙, 가격만 놓고 보면 이걸 왜 파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나, 인텔은 실제 환경에서 성능이 낸드 SSD보다 더 빠르다고 벤치마크를 제시합니다.
대부분의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와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스토리지 데이터 전송은 Queue Depth가 4 이하인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은 QD 1이라고 합니다. QD 32에선 낸드 플래시의 성능이 높으나 낮은 QD에선 옵테인 SSD 800P가 4~5배 정도 성능이 높다고 합니다.
벤치마크와 애플리케이션에서 QD 값
QD에 따른 성능 차이. 주황색이 옵테인 SSD 800P, 노란색이 낸드 NVMe SSD.
삼성 950 프로와의 성능 비교
인텔의 스토리지는 읽기보다 쓰기가 느리지만, 실제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선 드라이브 액세스의 60~80%가 로딩이기에, 읽기 속도가 빠른 옵테인 SSD 800P가 낸드 플래시보다 성능이 더 높다고 합니다. 이런 특징 덕분에 Sysmark 2014 SE는 950 EVO보다 15~38%, PCMark 10은 12%, PCMark 밴티지는 44% 높은 성능을 기록.
실제 사용 환경에서 디스크 액세스는 읽기의 비중이 70% 정도
그런 환경에서 인텔 쪽의 성능이 더 높음
또 낸드 플래시 SSD는 데이터 기록이 되지 않은 초기 상태에선 성능이 높으나, 이후 데이터를 기록하려면 삭제 작업을 우선 해야 하기에 초기 상태보다 성능이 떨어집니다. 반면 옵테인 SSD 800P는 이런 성능 저하가 없습니다.
레이드는 최대 4개까지 구성 가능합니다. 인텔 X299 칩셋 메인보드에서 CPU에 연결돤 PCI-E 레인을 사용하면 성능이 더욱 높습니다.
2개의 레이드 구성 시 단일 드라이브보다 순차 읽기 성능이 2.55배 높습니다. QD 1의 지연도 낸드 SSD보다 낮습니다.
저가용 저용량으로 이걸 내 준것 같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