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에는 IBM과 NVIDIA의 공동 프로젝트인 서밋이 TOP500 슈퍼컴퓨터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전의 5년 동안은중국의 텐허 2호, 선웨이 타이후라이트가 자리를 지켰었죠.
슈퍼컴퓨터는 한번 도입하면 그걸로 끝이 아니라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하는데요. 선웨이 타이후라이트가 26010+ 프로세서를 도입합니다. 기존의 2601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지요.
선웨이 프로세서는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로 DEC 알파 명령어 세트를 써서 2010년에 첫 등장했습니다. 다만 나중에는 자체적인 명령어 세트인 선웨이 64로 바꿨는데 자세히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SW26010 프로세서는 아웃 오브 오더 방식으로 실행하며 1.45GHz의 클럭, 260개의 코어가 있습니다. 4개의 MPE(Management Processing Element)와 4개의 CPE(Computing Processing Element)를 내장합니다.
1개의 프로세서가 1개의 노드며, 1개의 노드는 8GB DDR3 메모리를 씁니다. 256개의 노드는 1개의 슈퍼노드가 되는데 16개의 슈퍼 노드가 서로 연결됩니다. 그럼 총 40960개의 노드에 10649600개의 코어, 메모리 용량은 1.3PB입니다. 1개 프로세서의 부동소수점 성능은 3.06TFLOPS, 14nm 공정의 72코어 제온 파이가 3TFLOPS니까 비슷한 수준이네요.
그래서 WS26010+가 되면 뭐가 달라지냐. 정작 무엇이 바뀌는지는 쓰지 않았군요. 클럭이나 메모리, 아키텍처, 캐시 정도? 그냥 추측만 있는데 이쯤되면 이거 왜쓴거지 자괴감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