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는 서밋입니다. 22코어 IBM Power 9 프로세서 9천개와 NVIDIA 테슬라 V100 27,000개를 넣은 것이죠. 하지만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는 슈퍼컴퓨터도 있습니다. HP 엔터프라이즈의 Astra가 그것입니다.
이 슈퍼컴퓨터는 미국 교육부와 함께 개발 중인 제품으로 Sandia 국립 연구소에서 핵 연구를 맡을 새로운 플랫폼입니다.
Cavium ThunderX2 ARM 프로세서를 사용해 x86 시스템보다 전력 효율이 높고 밀도가 높습니다. x86 CPU보다 메모리 속도가 33% 빠르다는 것도 특징.
그렇다고 보잘것 없는 ARM 프로세서 몇 개를 넣은건 아니고, 2592개의 2 CPU 서버를 동원해 145000개 이상의 코어로 구성됩니다. 여기에 들어간 28코어 ThunderX2 프로세서는 8채널 메모리를 지원해 메모리 대역폭이 높으며 그 성능은 2.3PFLOPS에 달합니다.
인텔과 HP는 괜히 EPIC(VLIW)기반의 CPU로 추진 하다가 결국 처참한 실패로 끝난 아이테니엄 CPU가 생각나는군요.
알파칩으로 64비트 CPU 전략을 했었다면 ARM과 POWER칩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 전성비의 CPU가 나왔을 거예요.
알파칩은 단순하면서 고클럭이 가능한 완벽한 RISC 기반의 CPU
정말정말 아까운 CPU 알파칩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