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은 IPC를 52% 높였고 뒤어난 멀티스레드 성능을 갖췄다고 말하고, 인텔의 경우 최근 몇 세대 동안 별다른 없었다고들 하지만, 실제 성능에서는 AMD가 여전히 인텔에 뒤지는 경우가 심심찮게 나오는데요.
거기에 대한 테스트는 많지만 이번엔 좀 다른 관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인텔이 가장 좋은 프로세서라 말하지만, 여기에선 프로세서가 아닌 컴파일러에 집중한 것이죠.
프로그래머가 어떤 컴파일러를 쓰느냐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집니다. 일반 사용자들 입장에서 컴파일러의 영향을 체감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선 윈도우 10 전문가의 도움을 빌어 MS VS 2017과 인텔 시스템 스튜디오 2017에서 컴파일한 SPEC CPU 2006 테스트를 비교했습니다.
라이젠 7 1800X와 코어 i7-7700K를 봅시다. SPEC CPU 2206의 Libquatum 테스트에서 MS VC 2017 컴파일러는 라이젠이 33.6, 카비레이크가 44.3이 나왔습니다. 32% 차이가 나네요. 그런데 이걸 인텔의 컴파일러로 바꾸면? 39.4와 52.2, 39와 53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집니다.
이 결과는 일부일 뿐이며 전문을 보려면 유료 구독해야 합니다. 그러니 공개된 것만 놓고 보면 인텔 컴파일러를 사용했을 경우 인텔 프로세서의 장점이 더욱 드러난다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텔은 C 언어 컴파일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지요.
뭐 이런 결과가 컴파일러의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요. 잘 나가는 컴파일러들은 CPU의 내부 아키텍쳐를 고려해서 프로그램 바이너리를 생성합니다. 그래서 새로 나온 CPU가 백분 성능을 발휘하려면 컴파일러가 CPU에 맞춰줄 시간이 좀 필요하지요..